▲ 우리는 꿈속에서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다. 1, 2oil on canvas, 30x30cm, 23x16cm, 2016

[문화뉴스 x 중앙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전시]

"우리는 꿈속에서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다." 

작업의 큰 주제는 이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다. 내 그림들은 꿈의 사전적 의미처럼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들이다.

꿈속이라는 상황을 가져와 표현하는 이유는 꿈을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학적인 수면 상태가 아닌 다양한 세계관이 존재하는, 현실과 다른 공간이라고 본다.

또 이곳으로 도피하여 나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이라고도 생각한다. 즉 이번 그림들 또한 이러한 비현실적인 또 다른 세계, 이상적 공간에서 내가 하는 상상과 망상들을 풀어낸 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문장 속 '우리'는 나와 4살 차이나는 내 여동생을 의미한다. 내 동생을 나는 내 존재 이유로 본다. 그만큼 이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 중 내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과 누구도 같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

그림 속 모든 형태는 나와 내 여동생이 피가 이어져 있는 자매보다 한 자궁에 같이 자라는 시간이 있는 쌍둥이만큼 더욱 가깝고 특별한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나의 망상, 집착을 나타낸다.

전시기간 : 2016.11.21-25 (월-금) 9:00am - 08:00pm
전시장소 :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301관 (아트센터/207전시실/301갤러리)
구매문의 :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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