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의 충족(desire to satisfy), 76 x 47cm, oil on paper, 2016

[문화뉴스 x 중앙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전시]

Let’s start with a story. But where do I start?

A story of purity and desire.
Everything starts from the forest, the dead deer, the water, bare feet, wet dirt and fog.

Then I will pray, "Give me back my time." 

현재의 나는 너무 많은 갈망과 욕망을 느끼며, 순수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과정, 그리고 이야기를 그린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픽션을 구상하는데, 등장하는 숲과 사슴은 타임라인 선상에 존재하는 기억들의 정점들이다.

욕망을 완전히 버리고 순수했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하지만, 타인의 힘을 빌리는 것에 있어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간절하기에 원한다.

결국 나에게 주어진 것은 두 갈래 길이다.
평생 날지 못하는 날개를 달은 채 현재를 살거나,
죽은 사슴의 사체에게 먹혀 과거를 산다.

모순된 두 시간이 뒤엉켜 억지로 끼워 맞춰진 기억뿐이 남는다.

전시기간 : 2016.11.21-25 (월-금) 9:00am - 08:00pm
전시장소 :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301관 (아트센터/207전시실/301갤러리)
구매문의 :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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