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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은 한국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과학 굴기’를 앞세운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과학기술은 2년만에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일본을 바짝 추격하며 위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한국 등 ‘주요 5개국’ 중 한국의 기술수준이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을 넘어 ‘올 것이 왔다’라는 믿기지 않는 굴욕감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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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월세와 먹거리, 공공요금을 비롯한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계의 실질 근로소득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질 사업소득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득이 줄어든 가계는 먹고 입고 사는 필수 소비를 줄이는 내핍으로 어렵게 대응하고 있다. 다만 부모급여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은 2분기 연속 증가했다.통계청이 지난 2월 29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1년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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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반전 없이 반복·지속되는 출산율 역대최저치 경신에 이젠 ‘저출산 쇼크’라는 표현도 진부(晉府)해졌고, ‘인구 소멸’이라는 용어도 비루(鄙陋)해졌다. 모두가 식상(食傷)할 따름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 15~49세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22년 출산율 0.78명 때도 해외 언론과 학자들에게 “한국은 망했다”라거나 “중세 흑사병보다 더한 인구 격감”이란 혹평(酷評)과 함께 “세계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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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3.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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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한국의 전체 일자리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일자리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복지 등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기업 일자리가 적다 보니 과도한 입시 경쟁이 일어나고, 저출산과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나온 것이다.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 사업체 │ 한국의 대기업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비중이 미국 57.6%, 프랑스 47.2%, 영국 46.4%, 독일 41.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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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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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에 소속된 소방관 1,000여 명이 지난 2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7만 소방관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제는 죽어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엄마·아빠이고 싶다.”라고, “대규모 인력 충원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좀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외친 “죽지 않고 살고 싶다.”라는 처절하리만큼 간절한 울부짖음에 소방관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 여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소방과 경찰 등 제복 공무원들이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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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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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며 소비 둔화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빚내서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이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가계소비 증가율은 0.32%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집을 사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씀씀이부터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 소비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전체 소비는 20% 이상 추가로 감소했다.한국은행(조사국)이 지난 2월 25일 발간한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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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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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장기화 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외면 당한 다중채무자 및 취약 차주 등 서민 취약층이 시채 시장에 내몰리면서 자초한 불법 사금융 피해가 늘어나 심각성을 더한 가운데 정부가 악덕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불법 대부 광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살인적인 초고금리로 이자를 뜯거나 휴대폰깡, 중고차 전환대출 사기 등 신종 수법을 활용해 갖은 불법행위를 일삼고 폭행·협박을 동원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악랄한 추심 등으로 ‘인간 파괴·가정 파괴·사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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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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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서민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서민 ‘주거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다. 매수세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반면 빌라는 전세 기피에 월세가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임대주택 공급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화된 고금리에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고, 전세사기에 수요자들이 연립·단독 등 비(非)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면서 서민·저소득층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공공이 직접 짓거나 공공의 지원으로 민간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모두 당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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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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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올해 첫 달 국내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736만 3,000명에 견줘 무려 38만 명이 늘었다. 지난해 3월 46만 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앞서 지난해 10월 30만 9,000명에서 11월 27만 7,000명, 12월 28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10만 4,000명, 7만 3,000명 늘어나며 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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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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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챗GPT 출시로 불과 1년여 만에 인공지능(AI) 대중화 시대를 연 미국의 ‘오픈AI’가 이번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을 송두리째 뒤집어 엎을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챗 GPT를 만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Samuel Harris Altman)’ 최고경영자(CEO)는 AI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겠다며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300조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한다. 놀랍게도 한국 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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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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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글로벌 증시 지형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국들의 반도체 증시가 강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을 보냈던 일본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새로운 랠리 모멘텀이 더해지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AI)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아마존과 알파벳을 차례로 제치고 뉴욕증시 시총 3위 기업에 오르고 있으며,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AI 열풍의 수혜를 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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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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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한국 경제의 해묵은 뇌관인 가계부채 경고음이 갈수록 커가고 있는 가운데,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들 4명 중 한 명은 최소 생계비를 뺀 나머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가계 빚의 약한 고리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엔 기준금리 인상이 효과적이지만, 쉽사리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난항을 걷고 있는 데다 섣불리 금리 인상 시 자칫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경제위기 뇌관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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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6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