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구혜영 칼럼] 경쟁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누군가와 손을 잡아야 하기도 하고, 전략상 반대편에서 싸워야할 때도 있고, 적의 적이 다시 아군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살이에서의 아군과 적군은 꼭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위치가 변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타임에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본인 삶에 시너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정치영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군인줄 알았으나, 뒤통수를 맞을 때가 있다. 이 몇 번의 뒤통수는 모든 사람조차 불신하는 '의심증환자'가 되게 하기도 한다. 
반면, 적인줄 알고 내쳤는데, 원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적은 변하는 위치이나, 원수는 평생가는 위치이다. 

일단 누군가와 원수가 되면 본인에게는 치명적이다. 친구 100명이 내뿜는 긍정평가보다 원수 1명이 뿌리는 부정평가가 더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정적인 말, 흉보는 말에 더 쏠리는 인간심리를 대변한다. 

그래서, 사람보는 눈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혜안'이라고 한다. 유독 사람을 잘 보는 사람은, 쓸데없는 안테나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이다. 

본인이 혜안이 없다면, 혜안이 있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옆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유유상종이라 눈씻고 봐도 주변에 혜안있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최종의 방법은 자신의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것이다. 적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도 내치지 않고 공간을 만들어 쉬게하면 절대 원수까지는 가지않기 때문이다.

----------------------------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 광진구복지재단 이사장
(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자원봉사 자문위원장
(현)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현)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저서
자원봉사론 2판(2018),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3판(2021)
사회복지실천기술론 3판(2021)
청소년복지론 2판(2020)
아동복지론(2018)
그래서, 그래도 말단이고 싶다(2021) 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