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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1947년 3월 12일 미국 대통령 ‘해리 S. 트루먼(Harry S. Truman)’이 의회에서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의 공산화를 막겠다”라고 선언한 ‘트루먼 독트린(Truman Doctrine)’은 냉전체제(Cold War)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한반도의 남북 대립과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WTO)가 대립되었다. 하지만 냉전체제는 1969년 ‘닉슨 독트린(Nixon Doctrine)’으로 해빙무드가 이루지면서 미국과 중공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90년에는 독일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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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산업 사회에서 반도체는 단순한 기술 요소를 넘어, 국가의 경제 및 안보 전략에 있어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 현상이며, 반도체 기술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엔비디아(NVIDIA)의 최첨단 AI 반도체 H100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AI 수요가 결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언급한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이 만든 모든 시험에 통과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
기고·칼럼
주진노
2024.03.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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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사(私)교육비가 1인당 월평균 43만 4,000원, 총 27조 1,144억 원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8% 늘어나는 등 우리 사회의 ‘학원 열풍’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정부가 사교육비를 잡겠다며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게 무색해졌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 사교육비가 대폭적인 증가로 수능 킬러문항 배제와 같은 단선적(單線的)인 조치로는 ‘사교육 공화국’의 오명을 지울 수 없음을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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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부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액과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자영업자 대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소비 위축 속 빚으로 어렵게 버텨 왔던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지난 4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개인사업자 대출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335만 8,499명의 개인사업자가 받은 자영업자 대출 잔액(가계대출 + 기업대출)은 1,109조 6,658억 원이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대출자가 8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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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모르고 매년 곤두박질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 15~49세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으로 전년 대비 8%가량 떨어져 또다시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3분기 0.70명에 그친 데 이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까지 급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끝없는 추락에 망연자실(茫然自失) ‘백약이 무효’란 한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가까스로 0.7명대인 0.72명을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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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치솟아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신선식품이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폭등한 과일은 이제 언감생심(焉敢生心) 사치품이 됐다. 물가는 민생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만큼 서민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들었다 놨다 민감하다는 의미다. 당연히 실질소득은 뒷걸음질 치고 일자리는 요원하며 물가는 천정부지(天井不知)로 뛰니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한숨으로 물을 수밖에 없게 된다.통계청이 지난 2월 6일 배포한 ‘2024년 2월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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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월 28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 15~49세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전년 대비 8%가량 떨어져 또다시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 2022년 출산율 0.78명을 기록한 때도 해외 언론과 학자들에게 “한국은 망했다”라거나 “중세 흑사병보다 더한 인구 격감”이란 혹평(酷評)과 함께 “세계 최저수준 합계출산율이야말로 한국군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라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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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3,745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 3만 2,886달러보다 2.6% 증가했으나 7년째 3만 달러대 초반을 맴돌고 있다. 한국의 GNI는 2017년 3만 1,734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선진국 문턱’이라는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21년 3만 5,523달러를 정점으로 7년 연속 ‘3만달러 박스권’에 갇힌 채 제자리걸음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는 요원하기만 하다.2022년에는 3만 2,886달러에 그쳐 20년 만에 대만 3만 3,299달러에 추월당했다가 안정된 원·달러 환율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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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국가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책에 총력을 펴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공장 건설에 수조 원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미·중 패권경쟁이 시작된 뒤 반도체는 전자부품을 넘어 전략물자 반열에 오르며 인공지능(AI) 칩 같은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용 범용 반도체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치열한 각축은 기업과 정부가 ‘2인 삼각’이 되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진화 됐다 과거 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끌었던 미국과 일본이 최근 천문학적인 막대한 보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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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은 한국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과학 굴기’를 앞세운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과학기술은 2년만에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일본을 바짝 추격하며 위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한국 등 ‘주요 5개국’ 중 한국의 기술수준이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을 넘어 ‘올 것이 왔다’라는 믿기지 않는 굴욕감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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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월세와 먹거리, 공공요금을 비롯한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계의 실질 근로소득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질 사업소득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득이 줄어든 가계는 먹고 입고 사는 필수 소비를 줄이는 내핍으로 어렵게 대응하고 있다. 다만 부모급여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은 2분기 연속 증가했다.통계청이 지난 2월 29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1년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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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반전 없이 반복·지속되는 출산율 역대최저치 경신에 이젠 ‘저출산 쇼크’라는 표현도 진부(晉府)해졌고, ‘인구 소멸’이라는 용어도 비루(鄙陋)해졌다. 모두가 식상(食傷)할 따름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 15~49세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22년 출산율 0.78명 때도 해외 언론과 학자들에게 “한국은 망했다”라거나 “중세 흑사병보다 더한 인구 격감”이란 혹평(酷評)과 함께 “세계 최저수준
기고·칼럼
박근종
2024.03.0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