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바야흐로 이제는 거대 미디어가 아닌 콘텐츠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금은 크리에이터의 시대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자성어로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타인의 학식이나 재주가 부쩍 진보한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게스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6년 5월, 방송을 통해 소개했던 신인 크리에이터를 다시 만납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우리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만드는 뮤직 크리에이터, 주영스트를 소개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DJ)
▶ 패 널 : 김도연 PD(영상콘텐츠 컨설턴트), 김진우 기자(bjn 대표기자)
▶ 게 스 트 : 크리에이터 주영스트(셀리아 킴)

(▶) 버튼을 누르면 팟캐스트 포털 팟빵을 통해 이번 인터뷰 전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1년 만에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아프리카TV에서 주영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팝페라 가수 셀리아 킴입니다.

김도연 PD와 김진우 기자, 주영스트를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PD: 크리에이터 3.0이라 표현할 수 있다. 첫 시작은 신인 음악 BJ였지만, 이제는 음반도 내고 어엿한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ㄴ 김진우 기자: 별풍선 도둑이다. 주영스트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자신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ㄴ 신기하다. 작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이야기한 목표를 실제로 이뤄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또다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나갔으면 좋겠다.

더 성숙하고 아름다워진 것 같다
ㄴ 많은 사랑을 받아 그렇다(웃음).

 

일 년 전에는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멘트도 능숙해졌다. 주변 반응은 어떠한가
ㄴ 작년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 기분이 좋다.

사회 전반적으로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큰 행사와 CF에도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뭔가 변화가 느껴지나
ㄴ 꿈에 도전하는 자세가 좀 더 진지해졌다. 연습량도 늘어났다. 예전에는 잘하는 것을 위주로 했다면 이제는 대중이 원하는 어려운 곡도 도전하게 되었다.

근황이 궁금하다
ㄴ 행사 위주로 활동하다가 '셀리아 킴'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냈다.

주영스트가 아닌 셀리아 킴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ㄴ 주영스트는 아무래도 아프리카 BJ 이미지에서 머무르게 된다. 음악적으로 좀 더 높은 성취를 위해 교수님과 상의를 하다 셀리아 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셀리아 킴이 천국의 음성이라는 뜻도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장난꾸러기라는 의미도 된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서 좋다.

지난해에도 많은 활동을 했다. 가장 좋았던 활동은?
ㄴ 부산 해운대에서 했던 '기가(GiGA) 콜라보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릴 때부터 래퍼와 콜라보레이션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번 공연에서 그걸 이뤘다. 무대 위에서 BJ 찬, BJ 릴렉스와 서로를 응원하면서 어려웠던 파트도 잘해낼 수 있었다.

기가(GiGA) 콜라보 페스티벌 이전에도 공연 경험이 있나
ㄴ 학교 공연, 아르바이트, 기업 비공식 행사 등이 있었다. 대규모 공식 행사는 기가(GiGA) 콜라보 페스티벌이 처음이라 기분이 색달랐다.

아쉬웠던 점도 궁금하다
ㄴ 연말에 있었던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에서 약간의 안타까움이 남는다. 음향 실수가 있어 1절을 생략하고 2절부터 노래를 불렀다. 그때 '1절부터 다시 갈게요'라고 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금은 미련을 버리고 '나니까 이 정도로 대처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때의 경험이 좋은 약이 되었을 것 같다.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 같나
ㄴ 무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단독 콘서트라면 당연히 다시 하겠지만, 다른 팀들도 있다면 상황을 봐야 한다.

방금 나온 노래 ‘어느날 갑자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ㄴ 가수 진민호 씨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요즘 많은 영향을 받는 가수다. 클래식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3월 4일 오후 8시에 '남녀 듀엣곡', '남자들의 애창곡'이라는 주제로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했다.

2017년,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나
ㄴ 이제는 아마추어의 색을 버리고 진짜 음악인이 되고 싶다. 앨범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4월 15일에는 콘서트도 예정이다.

요즘 콘텐츠 편집 퀄리티가 좋아졌다. 영상 편집자가 바뀐 것 같다
ㄴ 주영스트 팬 출신의 편집자와 함께하게 되었다. 성악,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친구여서 색깔이 잘 맞는다. 기획 회의도 함께하는데 먼저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줘서 즐겁게 하고 있다.

김도연 PD, 영상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해 줄 조언이 있다면?
ㄴ 김도연 PD: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영상 퀄리티보다 자신의 개성이 중요했다. 하지만 주영스트는 이미 자신의 색깔을 갖췄기 때문에, 영상 퀄리티가 높아져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먹방 콘텐츠도 추가되었다
ㄴ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스스로 즐기는 부분도 있다. 특히 해외 팬들이 좋아한다.

'과도한 노출이 없어서 더 좋다'는 네티즌 의견이 있다. 섹시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ㄴ 주영스트만의 섹시함이 있는 것 같다. 노래를 할 때 살짝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는데, 그 부분이 섹시하다고 자부한다.

최근 BJ 최고기와 통신사 광고를 찍었다. 망가지는 모습도 과감하게 공개한 이유가 궁금하다
ㄴ 망가짐에 대해 좀 둔한 편이다. 아직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다.

작년 유튜브 구독자는 4천 명이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얼마나 되나
ㄴ 2만 4천 명 정도 된다. 올해 목표는 20만 명이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ㄴ 올해 상반기에 10만 명이 단기 목표이다. 현재 편집자와 합이 잘 맞고, 스스로 완벽한 모습만 보이려는 생각도 버렸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편집자의 퀄리티 있는 영상과 주영스트가 올리는 마구잡이 영상이 공존한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노출할 때 반응이 좋다. 하루 만에 구독자 수가 1,000명이 오르기도 했다.

내년에는 셀리아 킴 특집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주영스트는 팬들과 끈끈한 관계가 있다고 들었다. 오프라인 팬 미팅도 있나
ㄴ 작년 콘서트 후 팬 미팅, 정모 등을 진행했다. 10~15분 정도를 추첨해서 만났다. 민망할 정도로 칭찬을 많이 받아 감사했다.

다양한 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한다. 특별히 친해진 사람이 있다면?
ㄴ BJ 최군, BJ 필메 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비제이 밀어주는 남자'에서 최군 님이 홍보를 많이 해주셨다. 그 이후 방송을 하면서 케미가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필메 님은 멘토이자 듀엣 파트너다.

올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ㄴ 광고를 찍은 최고기 님과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다. 래퍼 분 피처링을 하는 게 소원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것 같다
ㄴ 어릴 때 MC 스나이퍼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다(웃음).

 

주영스트 하면 김남두 교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근래 활약상에 대한 교수님의 평가는 어떠한가
ㄴ 교수님이 늘 '차오 벨라(Ciao Bella)'라고 인사를 해 주신다. '안녕,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응원해주셔서 많이 힘이 된다.

2017년 12월 31일을 넘기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ㄴ 첫 번째,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넘기는 것이다. 두 번째, 나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 앨범마다 음악 색깔을 다르게 활동해보려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콘서트에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영스트의 영상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ㄴ '주영스트'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모든 꿈들에 대한 대표 브랜드이다. '주영스트'라는 브랜드 안에서 '셀리아 킴'으로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진심이 느껴지는 음악을 더 많이 들려드리겠다.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주는 분위기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주영스트 님은 최고의 셰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맛있는 음악을 기대하며 오늘 인터뷰 마칩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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