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Monthly 핫이슈 편

[문화뉴스] BJN 김진우 대표와 함께 크리에이터계의 핫이슈를 알아봅니다. 유명 크리에이터 인물 탐구 시간과 중요 사안에 대해 우리끼리 토론해보는 썰전 시간도 마련한 10월 Monthly 핫이슈, 시작합니다.

(▶) 버튼을 누르면 이번 인터뷰 전문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DJ)
▶ 패 널 : 김도연 PD(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시선 작가 (SNS 캘리그래퍼), BJN 김진우 대표(기자)

1. 크리에이터 Monthly 핫이슈: BJ 마재윤/ PPAP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 BJ 남순
2. 김 기자의 인물탐구: 아프리카TV의 대통령 BJ 철구
3. MCN 썰전: 1인 미디어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1. 크리에이터 Monthly 핫이슈

1) BJ 마재윤 '그동안 밝히지 않아' 철구와의 합동방송에서 풀다

   
※ 사진을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4
▶지난 2015년 인터넷플랫폼 사업자들(아프리카TV 포함)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 인터넷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당시 마재윤은 게임 콘텐츠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아프리카TV와 하고 올 8월 방송에 복귀했다. 그런데 9월 28일 철구와의 합동방송 중에 승부조작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ㄴ 우람 DJ: 전직 프로게이머였고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에게 이미지가 좋지는 않은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건 몰랐다. 조금 더 진지하게 사과를 해야 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소유예까지 갔던 사안인데.
ㄴ 도연 PD: 마재윤의 복귀가 논란이 되는 포인트가 궁금하다. 윤리적인 부분인지 아니면 쉽게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인지.
ㄴ 김 대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팬들은 큰 상처를 입기도 하고 직업까지 잃은 분들도 있다. 그리고 스포츠 협회 측면에서 보면 승부조작 관련자들이 개인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내보이고 수익 활동을 한다는 게 문제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일단 조금 더 지켜보는 건 어떨까.

2) 제2의 강남 스타일 PPAP 대유행

   
※ 사진을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2
▶제2의 강남 스타일이라고 불리며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동영상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일본 코미디언 겸 DJ 코사카 다이마오의 Pen Pineapple Apple Pen(PPAP)이 화제다.

ㄴ 도연 PD: 단순히 재미로만 만들어지진 않은 것 같다. 의상 콘셉트, 작사, 작곡까지 한 노래고 애플 펜슬이 나올 시기에 맞춰서 이 영상이 나왔다. 뭔가를 노린 것 같다. 근데 또 이 노래를 진짜 영어권 사람이 불렀다면 이렇게 재미있지 않았을 것이다.
ㄴ 우람 DJ: 예전에 어디서 들었는데 우리나라 크리에이터 분들이 일본 영상을 많이 참고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넘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BJ 대도서관 님이 패러디한 영상도 본 것 같은데.
ㄴ 김 대표: 지금 하루에 거의 100만 뷰씩 조회 수가 올라가고 있다. 굉장히 무서운 속도다.
ㄴ 시선 작가: 많은 연령대, 국적의 사람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아무 생각 없이 흥얼거리고 볼 수 있는 영상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 같다.

3)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크리에이터 도티 출연

   
※ 사진을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8
▶하하, 임창정, 백지영, 이천수 등이 출연한 유튜브 인기 콘텐츠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에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했다. 업로드된 지 4일 만에 조회 수가 19만 3천 건을 넘었다. 반면 백지영과 양준혁의 중고나라 체험기 동영상은 업로드된 지 한 달 만에 19만 5천, 13만 건을 기록했다.

ㄴ 김 대표: 백지영 씨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조회 수를 기록했다는 것이 놀랍다.
ㄴ 우람 DJ: 임창정 씨 편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 점점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출연하지 않을까?
ㄴ 시선 작가: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로 유입됐다는 게 큰 의미인 것 같다. 점점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ㄴ 도연 PD: 기존 유튜브 이용자에게 익숙한 크리에이터들의 조회 수가 더 높게나온 것 아닐까.

4) BJ 남순의 '제2회 BJ 가왕 대전' 개최

   
※ 사진을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1
▶제1회 가왕 대전을 성공리에 마친 BJ 남순이 제2회 BJ 가왕 대전을 개최하면서 아프리카 TV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결승전의 MC는 가수 화요비가 맡아 화제가 됐다.

ㄴ 김 대표: 개인 방송이 더는 '개인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서 Monthly 핫이슈로 꼽았다.
ㄴ 도연 PD: 여기서 중요한 건 뉴 미디어가 발전하다 보니 기존 방송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기술들이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흐르면 현재의 뉴 미디어에 대한 또 다른 뉴 미디어가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2. Bjn 김 기자의 인물탐구: 아프리카TV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BJ 철구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26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97

▶과거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던 철구(본명 이예준)는 2008년 은퇴하고 2009년 아프리카TV 게임 BJ로 시작했다. 당시는 깨끗한 방송과 수준 높은 게임 실력으로 팬을 모았다. 그러나 19금 방송을 걸지 않고 술을 들이붓는 등 과도한 리액션으로 베스트 BJ에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여러 스타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방송했지만 과도한 리액션, 개인정보 유출, 성폭행범을 흉내 내는 행동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그 후로도 두 번의 방송 정지, 두 번의 복귀를 거친 철구는 현재까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도 여전한 아프리카TV 계의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ㄴ 도연 PD: 김 대표가 생각하는 BJ 철구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나?
ㄴ 김 대표: 과도한 리액션으로 관심받긴 했지만, 그 팬들은 지금 철구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철구가 방송을 켜고 애니메이션을 틀어도 그 모습 자체를 좋아한다. 아프리카=철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ㄴ 우람 DJ: 철구가 아프리카TV도 팬이 많지만, 유튜브도 활용을 잘 하는 것 같다. 편집을 굉장히 잘하던데 그 편집자분도 굉장한 것 같다.
ㄴ 도연 PD: 이런 스타 플레이어가 계속 나와줘야 한다. 1세대가 대도서관이었다면 2세대는 철구가 아닐까.

3. MCN 썰전: 1인 미디어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 사진을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7
              http://www.b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7

▶1인 미디어는 개인이 만든 콘텐츠를 직접 송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로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송출 가능해 콘텐츠에도 제한이 없으며 팬과 크리에이터들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 1인 미디어 생태계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도를 넘으면서 정부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ㄴ 우람 DJ: 유튜브 콘텐츠는 어린 연령대의 이용자도 많은데, 콘텐츠가 정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율 규제가 100% 지켜지는 경우를 못 봤다. 결국, 신뢰의 문제인데 적정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본다.
ㄴ 도연 PD: 정제할 필요는 있지만 그걸 '누가'하느냐가 중요하다. 정부가 주도하여 제재한다면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결국, 중요한 건 규제보다 '교육'이다. 규제는 사후처리밖에 되지 않는다.
ㄴ 시선 작가: 1인 미디어를 ‘방송’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1인 방송 BJ와 크리에이터는 본인이 연기자이고 제작자이다. 그러므로 이분들이 따를 수 있는 규제가 있다면 조금 더 논란이 줄어들 것 같다.
ㄴ 김 대표: 크리에이터 국범근 님의 말을 빌리자면, "규제나 통제, 검열 등은 누가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주체를 통해 만들어진 규제가 어떤 목소리를 막을 것인지가 걱정되고 그것이 악용될 경우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나도 자율 규제가 답이고 자정작용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4. 크리에이터세터 Monthly 핫이슈를 마치며
ㄴ 김 대표: 다음에는 더 유익하고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다. 그리고 규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ㄴ 시선 작가: 자정작용이 될 수 있을 만한 시스템이 갖춰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이런 얘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ㄴ 도연 PD: 지금까지의 규제는 속 편하게 꺼내 들 수 있는 공무원 마인드의 규제였다. 이제는 창의적인 규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