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인천시청)이 올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19일 박태환은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달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를 마치고 올 3월 선수로 돌아온 박태환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한 전 종목 예선 탈락이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인천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200·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1,500m를 모두 휩쓸어 4관왕에 올랐고, 후배와 함께한 계영 400m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에서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귀국하는 대신 이달 6일부터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윈저로 향했다.

그리고 박태환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무대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는 1분41초03으로 대회 및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한 박태환은 당분간 휴식한 뒤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문화뉴스 이충희 기자 chunghee3@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