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현장에서 바라본 10가지 키워드 ①…#시국, #6전7기, #닭갈비, #우리들, #스태프

   
▲ 영화 '내부자들'이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받았다.

[문화뉴스] 이제는 '한국의 아카데미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청룡영화상'이 37번째 릴레이를 마쳤다.

 
25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 가운데, '내부자들'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을, '곡성'이 감독상(나홍진),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 음악상, 편집상으로 4관왕을, '아가씨'가 여우주연상(김민희), 신인여우상(김태리), 미술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여기까지 다 아는 이야기라면, 시상식 현장에서만 볼 수 있던 후기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제37회 청룡영화상의 이모저모 리뷰를 10가지 키워드로 꾸며봤다.
 
#시국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도 '촛불 민심'은 어떤 이의 말처럼 꺼지지 않고 불타오르고 있다. 청룡영화상 역시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부응했다. 먼저 청룡영화상의 심사 기준을 살펴본다. 청룡영화상은 2015년 10월 9일부터 올해 10월 9일까지 개봉한 168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영화관계자의 설문과 네티즌 투표를 통해 1차 후보를 선정하고, 8명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이 올해 개봉을 하지 않았음에도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당초 영화 전문가 대다수는 '곡성' 혹은 '동주'가 작품상을 받을 것이라 예견했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미국 평론가·기자들이 영화의 신선도를 토마토로 비유해 평가하는 로튼토마토에서 98%의 신선도를 획득한 '곡성', 흑백 영상의 미학을 시인 윤동주의 시와 함께 선보인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그래도 우세를 보이지 않겠냐는 내용이었다. 또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밀정' 역시 다크호스로 등장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의 단골 소재인 '신파'가 아닌 '콜드 누아르'를 표방한 점이 매력이었다.
 
   
▲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
 
그러나 '네티즌 투표'까지 포함된 청룡의 선택은 '내부자들'이었다. 지난해 개봉 당시 '내부자들'의 평은 엇갈렸다. 이 시대의 부패한 정치, 경제, 언론 '유착 관계'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 고발정신을 보여줬다는 평도 있지만, '성접대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등 자극적인 장면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도 나타났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100만이 넘는 촛불이 광화문광장을 뒤덮은 이 상황에 '내부자들'은 '예지력이 뛰어난 영화'라는 반전평을 얻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내부자들' 촬영을 할 때 너무 재미있다가도, 또 한 편으로 영화여서 너무 과장이 되지 않았는가. 현상과 사회를 극단적으로, 극적으로 몰고 가려고 애쓰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며 촬영을 하게 됐다.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그런 상황이다"라며 말했다. 이윽고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가 흔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떠한 의견을 말한 후 기립 박수가 나온 순간이 문득 떠올려졌다.
 
한편, 작품상을 받은 '내부자들' 제작자 역시 잠시 말을 잊지 못한 후 "이런 시국에 저희 '내부자들'이 이 상을 받는 게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 영화를 위해 고생해주신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내부자들'의 작품상 선정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슈가 남겨진 이 시점에, 영화계가 현 정권과 사회에 내리는 엄중한 '경고장'이지 않을까?
 
   
▲ (왼쪽부터) 송강호, 곽도원, 이병헌, 하정우,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6전7기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지금까지 청룡영화상과 큰 인연이 없었다. 이병헌은 1996년 김성수 감독의 '런어웨이'로 제3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받았으나, 청룡영화상에선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2001년 '번지점프를 하다'로 첫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엔 올랐으나, 그해 남우주연상은 '파이란'의 최민식이 가져갔다. 이듬해 '중독'을 통해 2년 연속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공공의 적'의 설경구를 이겨내진 못했다.
 
세 번째 도전은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누아르 '달콤한 인생'이었다. 그해 백상예술대상, 춘사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엔 수상이 유력했다. 그러나 "스태프들이 다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다"는 명언을 남긴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에게 수상을 양보해야 했다. "저한테 왜 그랬어요?"라는 '선우'의 대사가 문득 아른거려졌다.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 네 번째 후보에 올랐지만, '추격자'에서 "4885"를 외친 김윤석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년 후에 다시 한 번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악마를 보았다'에서 열연을 펼쳤지만, 이번엔 '이끼'의 정재영이 있었다.
 
여섯 번째 후보 작품은 2012년 '1인 2역'을 선보이면서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받은 '광해, 왕이 된 남자'였다. 10일 전에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블'의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악마를 보았다'에서 연쇄살인마 '장경철'을 연기한 최민식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그리고 4년이 흘러, 7번째 도전 끝에 이병헌은 정치깡패 '안상구'를 완벽히 소화하며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드디어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 한 잔"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 이병헌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니,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그는 올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4전 5기 끝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만약, 올해 이병헌이 청룡영화상을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한 영화 팬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조선 시대의 겨울'을 배경으로 급류를 타고, 반달곰과의 사투를 펼쳐야 하지 않겠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이병헌은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네요"라고 입을 연 후 "25년 동안 연기했는데,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니까 너무나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병헌은 "아이러니하게 TV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촛불을 들고 있는 걸 보며, 언젠가 분명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졌다. 25년 동안 준비한 많은 소감을 청룡영화상에서 조금씩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자주 이 무대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의 차기작은 '마스터', '싱글라이더', '남한산성' 등이 있다.
 
#닭갈비
드디어 외국인 배우가 청룡영화상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2011년 '만추'의 탕웨이가 첫 외국 배우로 후보에 올랐다. 당시엔 '블라인드'의 김하늘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외국 배우가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았다. 쿠니무라 준은 '곡성'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소문의 주인공인 외지인 캐릭터를 오랜 연륜이 빚어낸 묵직한 눈빛과 표정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표현했다. 특히 "와타시와 아쿠마다(나는 악마다)"라고 말하는 순간의 카리스마나 카메라를 쥐는 포즈는 무수한 패러디 요소가 됐다.
 
   
▲ '곡성'의 쿠니무라 준.
 
쿠니무라 준은 기술상 후보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라오면서 우리말로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청룡영화상에 초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저는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송강호 씨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배두나 씨도 계시네요. '린다 린다 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됐습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쿠니무라 준은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받을 때, '촬영장 밥차 문화'에 관심을 보이며 "촬영 때 먹은 닭갈비가 가장 맛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에도 쿠니무라 준은 한국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첫 영화에 출연해 이 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봤을 때 계속 생각한 것이 있다. 어떻게 한국 영화는 이처럼 힘이 강할까? 한국 배우분들의 존재감이 왜 이렇게 강력한지 궁금했다"고 운을 뗐다.
 
쿠니무라 준은 "나홍진 감독이 일본에 오셔서 이번에 영화를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그 힘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한국 영화 현장이 감독님의 지시하에 스태프, 배우 모든 분이 높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우와 스태프의 높은 프라이드가 한국 영화의 힘이고 관객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원동력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쿠니무라 준의 수상은 청룡영화상과 한국 영화의 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과 외국의 영화 교류가 왕성해질 것은 분명한 일이므로,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외국인 배우들의 수상 빈도는 이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
 
   
▲ 윤가은 감독이 '우리들'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우리들
올해 신인감독상의 주인공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었다. '우리들'은 아이들의 세계를 통해, 어른들이 쉽게 지나치고 잊고 지내왔던 문제들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선보인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 작품이다. 윤 감독은 단편 작품인 '손님'(2011년)으로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그랑프리 수상, '콩나물'(2013년)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부문 수정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의 무서운 신예'로 부상했다.
 
'우리들'의 주인공은 초등학생인 세 소녀다. '선'(최수인), '지아'(설혜인), '보라'(이서연)의 사랑, 미움, 질투 등 모든 감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윤가은 감독이 선보이는 인물과 배경은 일상적인 듯하면서 특별하고,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며, 동심처럼 보이지만 깊고 어른스러움을 살피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각인을 새긴다. 특히 '선'의 남동생인 '윤'을 연기한 강민준은 4만 7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한편, '우리들'은 '밀양'과 '시'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기획 총괄로 참여했다. 두 감독은 기획과 개발 과정부터 함께했고, '진짜 이야기이자 진짜인 순간'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우리들'은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 최우수 장편 데뷔작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윤가은 감독은 "스타가 한 명도 없는 다양성영화인데, 너무 좋은 영화들이 극장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봤다"며 "그래서 내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실제 관객이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에서 말하는 '어린 친구'들이 뭔가 해내는 것을 보면 사랑스럽고, 멋있고, 응원하게 된다"며 '어린 친구'들에 대한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김혜수는 "많은 분이 '우리들'을 보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찾아서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 '우리들'의 한 장면.
 
그렇게 말한 윤가은 감독이 수상 소감을 남겼다. 윤 감독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 영화로 첫 발걸음을 뗄 수 있게, 시나리오를 쓰는 내내 질책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적은 예산으로 긴 시간 달려오는게 만만치 않은데, 제작·배급사가 진심으로 믿어주시고, 힘을 보태주셨다. 덕분에 영화를 만드는게 덜 외롭고, 더 행복할 수 있었다. 끝으로 딸이 영화하느라 부모님꼐서 걱정과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 걱정과 고민을 더 하시겠지만, 좋은 영화 만들겠다. 이런 좋은 영화가 뭔지 모르겠지만, 더 해도 된다는 응원과 격려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태프
영화라는 '종합 예술'은 배우, 감독, 각본으로만 만들 수 없는 작품이다. 미술, 음향, 의상, 촬영, 분장, 특수효과 등 수많은 스태프의 노고로 만들어지는 것이 영화다. 배우 김혜수도 "한 작품의 마무리는 엔드크레딧의 마지막 한 줄까지라고 생각한다"며 "관객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므로, 스태프들의 노고를 기리는 상은 매우 중요하다.
 
아카데미상에 비해 우리나라 기술상 부문은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아카데미상이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음악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등 9개 부문이 생중계로 전 세계에 방영하고 있는 가운데, 청룡영화상은 촬영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그리고 분장, 무술, 시각효과, 특수분장 등이 포함된 기술상까지 5개 부문이 구성되어 있다. 한국 영화의 기술력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상의 세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청룡영화상의 기술상 주인공은 '부산행'의 특수분장팀에게 돌아갔다. 후보도 쟁쟁했다. '터널'의 시각효과팀, '검은 사제들'의 시각효과팀, '아가씨'의 의상팀, '아수라'의 무술팀이 있었다. 모든 후보가 각자만의 장점으로 멋진 영상을 구현했다. 그럼에도 '부산행'이 받은 이유는 한국 첫 '좀비 블록버스터'를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부산행' 특수분장 관계자는 "저희뿐 아니라 안무가, CG 팀, 더운 날에 촬영 전부터 일찍 나와서 좀비 분장을 하고 열연을 펼쳐주신 엑스트라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행'은 1,1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미술상은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의 몫이었다. 류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벌칸상을 받았다.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한국 영화인이 이 부문에서 수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다른 작품 준비를 위해 중국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대리 소감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은 "다름을 동력으로 삼아, 반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진보다. 박 감독님의 영화가 이러한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늘 참여하게 되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 영화 '아가씨'의 한 장면.
 
촬영조명상은 '아수라' 팀이 수상했다. '아수라'의 명장면으로 마치 하나의 쇼트처럼 보이는 '안남시 카체이싱' 장면과 어두운 색감으로 가상도시 '안남시'의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편집상은 '곡성'이 차지했다. 2시간 3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보여주는 데엔 편집의 역할이 컸다. 끝으로 음악상 역시 '곡성'이 차지했다. 장영규 음악감독은 '얼굴 없는 미녀', '고지전', '감시자들', '암살' 등으로 꾸준히 청룡의 문을 노크한 바 있다.
 
■ 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수상자 리스트
▶ 대상 : '내부자들'
▶ 남우주연상 : 이병헌 '내부자들'
▶ 여우주연상 : 김민희 '아가씨'
▶ 감독상 : 나홍진 '곡성'
▶ 남우조연상 : 쿠니무라 준 '곡성'
▶ 여우조연상 : 박소담 '검은 사제들'
▶ 신인남우상 : 박정민 '동주'
▶ 신인여우상 : 김태리 '아가씨'
▶ 신인감독상 : 윤가은 '우리들'
▶ 각본상 : 신연식 '동주'
▶ 기술상 : 곽태용&황효균 '부산행'(특수분장)
▶ 촬영조명상 : 이모개&이성환 '아수라'
▶ 음악상 : 장영규&달파란 '곡성'
▶ 미술상 : 류성희 '아가씨'
▶ 편집상 : 김선민 '곡성'
▶ 한국영화최다관객상 : '부산행'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정우성, 배두나, 쿠니무라 준, 손예진
▶ 단편영화상 : 이지원 '여름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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