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관람한,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렛츠락 페스티벌은 정말 날씨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 만큼 2년 연속 맑고 시원한 날씨로 관객들을 들뜨게 해 주었다.9월이라지만 아직 쨍쨍했던 해가 뜨거움을 조금 식혀갈 때쯤 백아연의 무대로 첫 관람을 시작했다. 그녀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뮤직 페스티벌에서 관객들과 교감을 시도하고 있었다. 올 상반기에 히트했던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로 은근히 관객들의 떼창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 공연으로 시작했던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올림픽 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함께 싱그러운 잔디마당의 녹음을 즐길 수 있는 5월의 대표적인 페스티벌로 변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9회차를 맞게 되었다.메인 스테이지(88 잔디마당-May Forest Stage, 체조경기장- Sparkling Dome Stage)을 기준으로 본 올해의 헤드라이너는 신나거나(Sparkling Dome Stage) 혹은 조용히 들썩이는(May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4월 8일 수요일 8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달콤한 멜로디의 주인공들. 핑크 마티니가 벌써 한국에 세 번째 내한공연을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 삼삼오오 모여 바쁜 걸음을 재촉하던 관객들이 하나둘씩 도착하여 모여 앉자, 언제나 그렇듯 토마스의 서투르지만 익숙한 느낌의 한국어 멘트와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여성 메인 보컬 차이나(예명이 아니라 본명이 China Forbes 이다.)의 우아한 등장과 함께 '아마도 미오(Amado Mio)'의 달콤한 멜로디가 흘러나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이 시대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재즈 팝 보컬 마이클 부블레가 그의 첫 아시아 투어를 통해(팬들에게는 아쉽게도 좀 늦은 감이 아주 많지만) 지난 4일 드디어 서울에 입성하였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 공연시장이 막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유명 뮤지션들이 한국을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는 있었지만 최근 신디 로퍼의 내한공연이 취소되는 등 아직 목마름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공연 이틀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이클 부블레를 화면으로 보는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12월의 첫 주 일요일, 홍대 인근의 펍에서 기자들과 음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9와 숫자들의 두 번째 앨범 발매를 알리는 음악 감상회가 있었다. 준비한 음식과 그들의 음악이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사람들 사이를 자유로이 옮겨 다니며 인터뷰어들이 던지는 질문에 진지하게, 때로는 농담을 섞어가며 답했다. 아이스 브레이킹 후, 리더인 9님이 전날 잠을 줄여가며 만들었다던 피티 '9와 숫자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발표가 이어졌다. 간단한 밴드와 멤버들의 소개,
[문화뉴스] 지난 주말은 한국의 클래식(특히 성악)애호가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주말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고인이 된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너 둘,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가 같은 서울 하늘 아래 공연을 한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은 주말 이틀 동안 예정되었던 공연 중 토요일 공연만을 소화하고 건강 문제로 일요일 공연을 당일 취소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플라시도 도밍고의 일요일 공연은 일흔 네 살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체력으로 앵콜곡까지 너끈히 소화하는 모습을
[문화뉴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필자가 한참 인디 음악에 빠졌을 때 몇 년간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페스티벌을 쫓아다닌 몇 년 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몇 개월 전에 공개되는 얼리버드 표가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크게 성공한 페스티벌이 되어버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인디 밴드 위주의 기존 라인업에서 스테이지 수와 기획 공연을 대폭 늘려 정말 페스티벌을 지속해오던 올림픽 공원이 좁아 보일 정도로 거대한 페스티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각설하고, 올해 필자가 꼭 가야만 했던 이유
[문화뉴스] 상반기 공연의 취소 이후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일본 그룹 퍼퓸의 내한공연이 드디어 성사되었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퍼퓸 페스트 2014'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 중 유일하게 퍼퓸의 간택(?)을 받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퍼퓸과 맥시멈 더 호르몬의 요청으로 결정된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오프닝 + 본 공연의 구성이 아닌 두 팀이 거의 동일한 분량의 공연을 하는 콜라보레이션 페스티벌이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누 메탈 밴드 '
[문화뉴스] 지난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연 소식을 알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새 1년이 지나가고 어느덧 새 앨범을 내고 발매 기념 내한공연을 온 마마스건을 보니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2011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발을 딛었던 그들은 이제 앨범을 다섯 장이나 낸 (정규, 비정규 포함) 어엿한 중견 밴드가 되어 벌써 4번째 내한을 오다니…금요일의 악스홀 앞은 언제나처럼 사람들로 웅성거렸다. 공연 시간이 살짝 지나 무대로 올라온 마마스 건은 얼마 전 발매된 'Chea
[문화뉴스] 따뜻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으로 날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9월, 난지 한강공원에서 9월 20일 21일 양일간 열렸던 렛츠락 페스티벌을 다녀왔다.렛츠락 페스티벌은 최근 몇 년간 페스티벌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꾸준히 한국 인디 밴드들을 중심으로 열려왔던 페스티벌로 올해로 8회 차를 맞은, 꽤 오래된 페스티벌이다. 이 정도 연차가 쌓였다는 뜻은 큼지막한 페스티벌들처럼은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차곡차곡 내실을 다져왔다는 뜻이리라.페스티벌은 러브와 피스, 두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각자 다른 음악을 선보였다. 러브 스테이지는 주
[문화뉴스] 길었던 연휴도 쏜살같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지는 9월의 중순. 여름과는 또 다른 의미로 야외공연이 흥하는 시기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달리는 공연이 제격이라면, 이제는 여유롭게 어딘가 앉아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취할 때가 아닐까. 절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지만, 우리에겐 아직 많은 공연이 남아 있다. 그럼 9월의 많은 공연을 살펴보자.가족들 혹은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와 소풍을 겸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마 행복한 고민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진짜로 그것이 존재한다.9월 20일 비발
[문화뉴스=①편에서 계속(읽어 보기)]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의 흥분을 채 가라앉히기도 전인 지난 14일, 이번에는 영국 락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퀸이 슈퍼소닉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했다. 페스티벌이 열렸던 잠실 종합운동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퀸을 향한 팬들로 북적거렸다. 비가 살짝 떨어지는 날씨가 걱정되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덥지 않은 날씨가 관객들의 에너지를 아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낮부터 퀸의 앨범을 판매하던 유니버셜 뮤직의 부스에서 퀸의 왕관 모자와 수염 스티커를 받은 관객들이 모자를 쓰고다니는 모습이 종종 보였으나
[문화뉴스] 8월은 역시 페스티벌의 황금기다. 올해 비록 세월호 침몰 이후 여러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여름은 페스티벌의 계절인 것 같다. 8월 초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거의 매주 주말마다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지금, 필자는 직장인으로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와 슈퍼소닉을 다녀온 후 도심형 페스티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① 현대 카드 시티 브레이크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월 9일 ~10일 양일간 열린 시티브레이크는 현대카드
[문화뉴스] 지난 주말, 홍대의 가장 번화한 곳 중심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리는 '로베르 두아노, 그가 사랑한 순간들'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와 피카소의 모습을 코믹하게 찍은 '피카소의 빵' 사진으로 유명한 로베르 두아노는 1912년 태어나 1940년대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1994년 작고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고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KT&G 상상마당과 로베르 두아노 재단과의 협업을 거쳐 선정된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