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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외교부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외교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면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초 소녀상 설치에 대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외교부가 인제 와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 거라면 외교부가 처음부터 소녀상 설치에 대해 간섭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상 설치 후 일본과 미국의 외교적 압력에 외교부가 기존 입장을 바꿨겠지만, 지금은 외교부가 소녀상을 이전·철거하라는 지시를 하달하더라도 소녀상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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