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월트 디즈니에서 12일에 개봉하는 신작 '모아나'는 신선한 생동감을 준다.

장편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바다의 선택을 받은 모아나가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애니메이션이다. '모아나'는 '알라딘', '인어공주' 등 수작업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존 머스커와 론 클레멘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감독들은 '모아나'에서 CG 애니메이션을 사용해 환상적인 배경과 생기 있는 캐릭터들을 표현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공주가 아닌 족장의 딸, 모아나는 하고자 하는 일을 스스로 해내는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다. 모아나는 사랑하는 마을주민들과 죽어가는 섬을 위해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암초 밖의 바다로 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마우이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무시당한다. 이에 굴하지 않고 모아나는 스스로 싸우고 해결한다. 이 모습을 본 마우이는 모아나를 인정하게 된다. 모아나가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바람과 바다의 신 마우이의 매력을 살려주는 것은 디자인이다. 유쾌한 장난과 표정을 많이 짓는 마우이의 찰랑거리는 곱슬머리, 듬직한 신체를 채우는 문신들에 눈이 간다. 이 문신들은 마우이의 업적을 나타낸 것으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기록돼 있다. 왼쪽 가슴에 위치한 마우이 형상의 문신과 마우이가 몸짓으로 대화하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주는 포인트이다.

또한, 바보 수탉 헤이헤이, 돼지 푸아, 코코넛 해적단 카카모라는 신스틸러이다. 귀여운 외모와 즐거운 상황이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고 기억에 남는다.

   
▲ 푸아(왼쪽),헤이헤이(오른쪽)

한편, 모아나 제작진은 태평양 섬들을 배경으로 삼고 오래된 전설,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연구했다.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모아나'라는 이야기를 탄생시키고, 낭만적인 배경을 만들었다. 존 머스커 감독은 "사진처럼 정확한 비주얼보다는 우리가 영감을 받은 태평양 제도의 느낌을 살리도록 더 다채로운 색감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모아나'는 눈길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이다. 잘 만들어진 음악, 푸르른 바다의 배경,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다 보면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겨울철, 지친 일상에 환기가 필요하다면 '모아나'를 보러 가는 것도 좋겠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12일에 개봉하며, '모아나' 상영에 앞서 단편 코미디 애니메이션 '내 몸속 이야기(Inner Workings)'가 등장한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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