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화뉴스] 게임 원작인 '어쌔신 크리드'는 암살단과 템플기사단이 '선악과'를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현실 세상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가 '애니머스'라는 최첨단 기계를 통해 과거로 떠나 어쌔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가장 큰 강점은 액션과 화면을 넓게 사용해 전체적인 배경을 보여주는 파노라마형식의 카메라 촬영방식이었다. 액션 어드벤쳐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기에 액션을 놓고 보면 부족함을 못 느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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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페인 좁은 골목과 평균 4층 높이의 건물들 사이를 자유롭게 뛰어넘는 파쿠르 액션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나, '신뢰의 도약'이라는 자유낙하 장면에서 스턴트맨이 CG를 거치지 않고 직접 촬영하며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또, 게임상에서 '저장' 기능을 위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배경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을 카메라로 직접 담아 그려내는 장면은 그 지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이루 말할 수 없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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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린치와 아귈라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는 '300'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스티브 잡스', '바스티즈:거친 녀석들', '프로메테우스', '카운슬러' 등에 출연하며 감독들이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남자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스리즈에서 매그니토 역으로 흥행 배우로 자리잡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공고히 했다.'어쌔신 크리드'에서도 마이클 패스벤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엑스맨'의 매그니토라는 인상이 남지 않을 만큼 훌륭한 액션과 연기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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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없는 미래를 꿈꾸는 과학자를 그린 '마리옹 꼬띠아르'의 '소피아 라이킨'역은 인간의 유전자에서 폭력을 제거하겠다는 순수한 동기와 선한 의도로 일했다. 하지만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의 CEO이자 아버지인 '앨런 라이킨'이 계략을 숨겼음을 알고 좌절한다.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리옹 꼬띠아르가 이번엔 지적이고 온화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그 밖에 '제레미 아이언스'가 소피아 라이킨의 아버지인 '앨런 라이킨'역을, 해리포터 스리즈에서 '매드 아이 무디'역을 맡았던 '브렌단 글리슨'이 '조셉 린치'로 칼럼 린치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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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징크스를 액션,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력으로 부딪힌다. 액션만 놓고 보면 절반은 성공했다. 그러나 나머지 반이 매우 크다.

도입부의 몰입이 잘 안되며 게임성에 때문인지 '매'라는 소재가 계속 삽입되어 지루함을 준다. 또한 '애니머스'와 '선악과'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많은 설명이 없어 관객들이 '이게 애니머스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해야 했다. 게임에 대해 모르는 관객에게는 불친절한 영화이다. 단순히 액션을 위해서 보기에는 훌륭하지만, '액션 빼면 시체'라는 평을 피해 갈 수는 없을 듯 하다.
 
'애니머스'를 통해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SF 판타지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11일 개봉으로 액션으로 관객과 게임 팬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정승환 인턴기자 jja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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