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명랑캠페인이 연극 '미모되니깐'에서 제기된 미혼모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 발의를 1월에 실현했다.

연극 '미모되니깐'은 국내 최초 입법연극으로, 직접 미혼모가 출연해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미혼모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미혼모 자녀의 어린이집 정착 문제, 미혼모라는 이유로 거절된 취업의 문턱, 친부의 양육비 거절에 대한 문제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를 극에 녹여내어 좋은 평을 받았다.
 
   
▲ 연극 '미모되니깐' 공연 사진
명량캠페인이 2015년부터 시작된 연극 '미모되니깐'을 통해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보여준 뒤 연극이 끝난 후 관객, 유관 단체와 함께 관련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입법 연극을 진행했다. 명랑캠페인은 무대 위에서 제시된 문제에 대해 관객들과 토론하였고, 이를 통해 관객들의 의견과 정책적 아이디어를 수렴하였다. 이는 연극이 문제 제기를 넘어 정책과 법안개정이라는 현실적 장치를 만들어내 이슈가 되었다.
 
실제로 법안 개정을 위해 명랑캠페인은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한부모·미혼모 단체 등과 입법을 위한 간담회와 회의 등에 참여해 법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 연극 '미모되니깐' 공연 사진
1월 23일, 권미혁 의원은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한부모가족 지원계획의 수립 근거를 마련하고,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의 대상자 확대와 지원 기간 연장을 바탕으로 한 '한부모가족 지원법',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 했다. 또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과 사회적 관심이 한부모 가족들의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 역량을 높이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명랑캠페인의 오호진 대표는 "문화예술이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첫 발걸음을 만들 수 있고, 법안 발의를 통해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이 가진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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