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5년 충격에 가까운 전율을 선사한 영화 '위플래쉬'로 전 세계 영화상을 휩쓸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감독의 새 작품인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올해 가장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인터뷰를 통해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라라랜드'는 '위플래쉬'보다 먼저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고 밝혔다. 이미 2006년 각본을 완성했지만 당시 신인이었던 그가 원하는 대로 영화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고, 차선책으로 '위플래쉬'의 각본을 썼다. 절치부심으로 만든 이 작품의 흥행과 비평에서의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마침내 '라라랜드'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6%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끊임없는 극찬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또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 됀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예매 오픈 1분만에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관심 속에 상영된 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라랜드'는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LA의 사계절 아래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 화려한 의상과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황홀경으로 이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다양한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는 물론 할리우드를 향한 애정과 존경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 와이드스크린의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화면들보다 가로로 길어진 만큼 많은 정보를 넣어야 하다 보니 더욱 많은 공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또 이 때문에 더욱 웅장한 배경을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화려한 배경들이 대거 등장하는 '라라랜드'의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데 적합한 환경이 됐다. 
 
   
 
마치 한 편의 잘 짜인 고전 영화를 연상시키는 '라라랜드'는 고전이 주는 황홀한 매력과 감정에 대한 서정시이자, 21세기 새로운 클래식을 창조할 영화라는 찬사 속에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주연상 등 주요부문의 수상이 점쳐진다.
 
문화뉴스 정승환 인턴기자 jja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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