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및 제54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개최

   
▲ 26일 오후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6 공연 베스트 7' 시상식이 진행됐다.
[문화뉴스] 2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및 제54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이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월 23일 취임한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신임집행부가 준비한 거대 규모의 첫 연말 행사로서 선보이게 됐다. 전체적인 새 단장이 뒤따랐는데, 기존의 '대상', '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 '신인연출상', '신인연기상' 등의 개인시상은 모두 사라지는 대신 협회의 16개 지회에서 '젊은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2016 베스트 작품상'이 각 1인 또는 1개 작품씩 선정돼 시상을 진행했다.
 
또한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하는 '2016 공연 베스트 7' 시상과 연극인자녀장학금 전달식,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리셉션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은 그대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당시 심근경색으로 순절한 故 임홍식 배우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고자 한국연극연출가협회에서 제정한 '임홍식 배우상'의 첫 번째 시상식도 이날 함께 치러졌다. 영예의 첫 수상은 배우 신현종, 전국향 부부로 선정됐다.
 
   
▲ 전국향(왼쪽), 신현종(오른쪽) 배우가 제1회 임홍식 배우상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故 김동원, 오영진, 이원경, 이진순, 이해랑 선생님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한국 연극의 발전사를 공유하고자 진행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김병찬 아나운서와 배해선 배우가 맡았다. 앙상블 시나위의 '달빛유희', '동해 랩소디' 등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본 행사는 이어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축사 등의 순서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순서는 한국연극협회 신임집행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맺었다.
 
새로이 개편된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지역 연극인들의 노고를 잊지 않는 취지로 '젊은연극인상'과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2016 베스트작품상' 등의 시상 분야를 추가했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이 특정 지역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연극인들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수상자들의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시상식의 꽃 '수상소감'을 본식에서 들어볼 수 없었다는 점과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된 몇몇 뮤지컬 작품에 대한 명확한 선정기준을 알기 힘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수상자들의 소감은 시상식 이후 리셉션 시간에 공유됐다.
 
   
▲ 김병찬 아나운서(왼쪽)와 배해선 배우(오른쪽)가 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의 사회를 맡았다.
 
또한 새 단장한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그러나 일관적이지 못한 티켓 발권이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많은 관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본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좌석 배정의 미흡한 진행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이하는 제9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 제1회 임홍식 배우상 
신현종, 전국향
 
▲ 젊은 연극인상 
박재일(강원도지회), 주승민(경기도지회), 박순연(경상남도지회), 배윤희(경상북도지회), 한종신(광주광역시지회), 이나경(대구광역시지회), 성용수(대전광역시지회), 김학준(부산광역시지회), 유재돈(서울특별시지회), 주진(울산광역시지회), 김진완(인천광역시지회), 정윤희(전라남도지회), 홍자연(전라북도지회), 조성진(제주특별자치도지회), 이무영(충청남도지회), 이은희(충청북도지회)
 
   
 
 
▲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이창선, 배영환, 천영훈, 김용원, 박규상, 성석배, 이송렬, 손기룡, 심철종, 김영애, 주여종, 김호인, 장제혁, 고동원, 오태근, 조영복
 
▲ 2016 공연 베스트 7(월간 한국연극 선정)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남산예술센터&극단 골목길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두산아트센터 '썬샤인의 전사들'
극단 동 'Bethany 베서니, 집'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 '안산순례길 2016'
극단 학전 '우리는 친구다'
샤우뷔네 베를린 '민중의 적'
 
   
 
 
▲ 2016 공연 베스트 작품상(지역) 
아트무하씨어터의 연극 '달꽃만발'(강원도지회)
극단 파발극회의 남한산성 뮤지컬 '달을 태우다'(경기도지회)
극단 현장의 연극 '강목발이'(경상남도지회)
극단 둥지의 창작뮤지컬 '비룡-슬픈용의 노래'(경상북도지회)
극단 사람사이의 연극 '노부인의 방문'(광주광역시지회)
극단 원각사의 연극 '우체부가 된 천사'(대구광역시지회)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연극 '철수의 난'(대전광역시지회)
극단 자유바다의 연극 '옷이 웃다!'(부산광역시지회)
극단 무의 연극 'old & wise'(울산광역시지회)
극단 엘칸토의 연극 '동상이몽'(인천광역시지회)
극단 파도소리의 연극 '오거리 사진관'(전라남도지회)
극단 명태의 창작뮤지컬 '단야별곡'(전라북도지회)
극단 가람의 연극 '꿈이로다'(제주특별자치도지회)
극단 예촌의 연극 '대흥별곡'(충청남도지회)
극단 시민극장의 연극 '할배열전'(충청북도지회)
 
▲ 감사패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장 나승용 준장, 한국환경공단, 중앙일보, 공종태
 
[글]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사진]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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