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X'가 공개된 가운데 김혁수 전 제독이 세월호와 잠수함의 충돌설에 대해 성명서를 공개했다.

27일 김혁수 전 제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사고, 잠수함 충돌주장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아래와 같이 의견을 밝혔다.

▶ 최근 인터넷과 일부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군을 '국민을 죽인 가해자이자, 국민을 죽여 놓고 비겁하게 도망간 뺑소니범'으로 몰고 있는 작금의 엄중한 사태 앞에 울분을 금할 수가 없음.

▶ 우리 잠수함이 우리 영해 내에서 그것도 안전항해가 보장되지 않는 연안에서 위험하게 잠항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잠수함을 보거나 타보지도 못 한 비전문가들이 특정 레이더에 잡힌 영상만으로 세월호 사고를 유발한 것이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최소한의 상식에 비추어보아도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임.

▶ 지난 2014년 비슷한 주장을 하던 사람이 1심에서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와 같이 허위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음.

▶ 이러한 허위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와 이른바 일명 '자로'라는 필명으로 장막 뒤에 숨어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 잠수함연맹이 주관하는 공개토론에 나와서 명백히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함.

▶ 이런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허위사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고, 유력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허위사실에 동조하고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점에 대해 모든 도덕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함.

▶ 우리 국군 장병들과 지금 이 시간에도 수중에서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잠수함 승조원 전체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경거망동은 즉시 중단되어야 함을 엄중하게 요구하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국군 장병들 앞에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함.

한편,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25일 '세월 X'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 4월16일을 의미하는 오후 4시 16분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업로드 지연 문제가 발생해 26일 오전 11시경 공개됐다.

문화뉴스 이충희 기자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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