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신의 직장' 감상평
연극 '신의 직장' ⓒ 극단 99도 |
[문화뉴스] 세상에 없을 것 같은, 그러나 어딘가에는 존재할지 모르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한 '신의 직장'. 화려한 현상 뒤의 씁쓸한 근본을 짐작했고, 실제로 마주하며 '역시!'라 외쳤던 내 자신을 인식했다. 씁쓸함을 넘어 우울해지고 말았다.
반전 서사가 거듭될지라도 여전히 변하지 않던 세계. 연극 '신의 직장'은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문제이자, 우리가 실제로 인정해야했던 지독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었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서사, 각 사건들의 이음새는 다소 미흡하지만, 젊은 극단 99도가 채워갈 남은 1도가 매우 궁금해진다.
* 연극 정보
- 연극 제목 : 신의 직장
- 공연날짜 : 2017. 2. 24 ~ 3. 5.
- 공연장소 : 대학로 노을소극장
- 원작, 연출 : 홍승오, 장석원
- 출연배우 : 홍승오, 김국빈, 강해진, 김민우, 계영호, 이수진 등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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