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남자충동' 감상평

   
연극 '남자충동' 공연사진 ⓒ 프로스랩

[문화뉴스] 연극 '남자충동'은 남성성의 기의가 얼마나 비어 있는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텅 빈 기호는 폭발하는 주체력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타인을 주체적 개인으로 여기지 못하는 결핍된 주체성을 담아낸다. 맹신한 힘의 논리에, 함몰되고마는 '장정'. 박해수는 가득한 남성성과 텅 비어 있는 남성성을 절묘하게 버무려 경쾌하고도 입체적인 장정을 만들어낸다. 이 연극의 단점을 찾자면 비좁은 객석 정도?

  * 연극 정보

   - 연극 제목 : 남자충동

   - 공연날짜 : 2017. 2. 16 ~ 3. 26.

   - 공연장소 : 대학로 TOM(티오엠) 1관

   - 극작, 연출 : 조광화

   - 출연배우 :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황정민, 황영희, 전역산, 송상은, 박도연, 문장원, 이현균, 백승광, 정승준, 박광선, 류영욱, 고유안 등

   -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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