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공연 사진 ⓒ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한 남자의 툇마루에서 마주한 우리의 과거. 한 시인의 표현에 빗대어, 그(진구)로부터 '함부로 말해서는 아니 될, 함부로 기록해선 아니 될, 함부로 대해서는 아니 될' 개인들의 역사가 호명된다. 그러나 그 역사는 한 사람의 기억과 추억으로부터 비롯되었기에,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재구성되는 아이러니.

무대를 시종일관 떠나지 않는 현재의 진구는 과거에 삼켜지지 않을 야무진 자의식을 지닌다. 과거가 미화나 연민에 삼켜지지 않았다는 쾌거는 있었지만, 그의 투철한 자의식에 '아내'는 '엄마'가 되었고, 낱낱의 개인들은 개인이라는 이름의 한 덩어리가 되었다.

  * 연극 정보

   - 출연배우 : 강애심, 장용철, 이대연, 이경성, 김성일, 한보람, 박시내, 김혜은 등

   -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