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있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아주 긴 변명'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6일 개봉한 '아주 긴 변명'은 사랑을 모르던 한 남자가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섬세한 감성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참석했다. '아주 긴 변명'은 2015년 출간된 감독 본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을 썼을 때와 영화를 연출했을 때 느꼈던 달랐던 점을 묻자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일단 영화와 달리 소설의 최대 장점은 사람과 돈이 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영화에서 작업을 처음 시작했는데, 영화를 찍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장면에 몇백만 원이 든다. 이를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시간, 제작비와의 싸움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소설은 영화와 달리 러닝타임에 관한 시간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주 긴 변명' 이전의 4개의 장편 영화는 시나리오 작업을 먼저 했으며 이야기를 연결할 때 '2시간 내외'라는 시간제한을 두고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그리지 못했지만, 등장인물의 내면, 흘러넘치는 각 인물의 배경, 감정 등을 소설 속에서 먼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설정이나 감정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인물과 이야기의 전개가 자유롭다. 특히 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데 소설 속에선 자유롭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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