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문화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5일부터 '2017 열린 관광지 공모'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의미한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2015년에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무장애 관광지 조성은 관광 취약계층인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는 인식 전환에서 출발한다. 열린 관광지 조성을 통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관광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다면,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천 해수욕장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면,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체계 정비, 종사자 교육, 무장애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이뤄진다.

2016년에는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경남 고성 당항포, 전남 여수 오동도,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장 명칭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더라도, 홍보나 컨설팅, 운영 관리 교육 등이 필요한 사업자라면 이번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 여수 오동도

공모 신청자는 2월 24일까지 공문, 이메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 '공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린 관광지 사업 설명회는 2월 3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열린 관광지에 관심 있는 지자체나 민간사업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열린 관광지 조성은 단순히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민의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는 출발점으로 보아야 한다"며, "2018년에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무장애 관광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박다율 인턴기자 1004@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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