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987년 요시키(드럼), 토시(보컬), 히데, 파타(이상 기타), 타이지(베이스) 남성 5인조로 결성된 X JAPAN(이하 엑스 재팬). 명곡 'Endless Rain'을 비롯하여 'Tears', 'Kurenai', 'Rusty Nail' 등 엑스 재팬이 곡을 발표할 때마다 일본 전역, 나아가 아시아 전체가 요동쳤다.

198, 90년대 아시아 문화는 엑스 재팬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엑스 재팬은 한국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 화려한 영광을 걷어내면, 엑스 재팬 멤버들 각자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다. 엑스 재팬의 무대 뒷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다룬 '위 아 엑스'에서, 엑스 재팬의 리더이자 심장부인 요시키를 중심으로 엑스 재팬 멤버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엑스 재팬 팬이 이 영화를 본다면, 1997년 해체, 그리고 히데와 타이지의 비극적인 죽음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을 것이다. 이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지만, 엑스 재팬은 아픔을 딛고 10여년 만에 재결합해 오늘도 팬들을 위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자신들처럼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기 위해 오늘도 "We are X"를 외친다.

syrano@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