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남한산성을 '등재 권고'로 평가하여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하였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4.25.) 이로써 한국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이 '2014년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6.15.~25./카타르 도하)'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등재 기준 (ⅱ), (ⅳ)을 충족하며, ▲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써의 군사유산이라는 점 ▲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하여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등재기준 (ii):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등재기준 (iv):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
 
 * 포곡식 산성: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산성
 
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② 완전성 ③ 진정성 ④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하여 유네스코 측으로 최종 평가서를 제출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는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보고와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