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불규칙한 식습관과 환경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자궁질환을 가진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 당, 염분이 높은 서구화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영향으로 여성호르몬의 촉진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면서 초경 나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005년에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13~19세 여성의 초경 나이는 평균 13.2세로,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초경 경험 나이(16.8세)보다 3.6년 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여성호르몬 노출기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로 각종 여성질환에 고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는 자궁근종이 있다. 주로 30세 이상의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됐으나, 최근에는 점차 그 연령이 낮아져 10대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다.

자궁근종은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평소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과 생리량의 증가가 나타나지만 생리전증후군으로 여기다 심해지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근종이 나팔관을 막거나 자궁착상을 방해할 수 있고 난임, 조산,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라면 평소 관심을 갖고 꾸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 내에 근종은 초기 발견 시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이 요구되는데 자궁의 손상이 일어나고 완전히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하이푸 시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없애고 있다.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치료법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로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키는 치료법을 말한다. 기기에 따라 고해상도 MRI와 초음파 동영상이 결합되어 실시간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 외에도 자궁선근증 치료에 활용된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로 치료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도 부담이 적고, 절개나 삽입을 하지 않아 2차 감염의 걱정이 없고 회복이 빠르기에 당일 시술 및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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