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 6월의 '문화가 있는 날' 재즈 공연

[문화뉴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더욱 많은 이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문체부에 따르면 "6월 '문화가 있는 날'엔 27일 기준 전국에서 2,149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본지도 여러 '문화가 있는 날' 관련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관계자의 반응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 현장으로 소개한다.

 

   
 

근대 최초의 여성화가이자, 페미니스트 비평가인 나혜석의 고장 수원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이자 문학가,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앞장선 정월 나혜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특별전을 오는 8월 21일까지 미술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현재 나혜석 전시 이외에도 미술 체험전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 진행 중에 있는 수원시립미술관은 6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무료 전시 관람과 함께 미술관 로비에서 앤디킴 듀오(피아노, 콘트라베이스)의 '재즈 콘서트'를 선보였다.

 

   
 

실제로 이곳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근처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위해 자주 찾는 명소가 되고 있었다. 29일 본 미술관을 찾은 김경현(34) 씨는 "수원 인계동에 있는 '나혜석 거리'의 주인공인 나혜석 작가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전시였다. 시대를 앞서서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셨던 나혜석 작가를 보며 여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꼭 방문해야 하는 전시로 느껴졌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이 효율적인 혜택으로 체감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화가 있는 날'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수원 인근에 있는 박물관, 미술관을 자녀 교육을 위해 자주 방문하고 있다. 더구나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참여 가능한 '통큰 이벤트'를 통해 여러 문화 시설을 알게 되며 실제로 방문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혜석, <김우영 초상>, 캔버스에 유채, 54×45.5㎝, 1928

한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의 효과에 대해 "수요일은 원래 관람객이 많은 요일은 아니지만,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평균 주말 정도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오늘(29일) 열린 재즈 공연은 약 250명의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성공적인 '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를 마쳤다"고 전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다음 달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가족 대상 공연인'뮤직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 여행'이 개최된다.

특별히 현재 전시 중인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특별전은 국내 최초로 지난 11월 나혜석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나혜석의 '자화상', '김우영 초상' 등 회화 두 점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http://sima.suw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사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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