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1주차 프로그램

   
무비컬 '금발이 너무해' 팀 ⓒ DIMF

[문화뉴스]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첫 내한하는 영국 '금발이 너무해'를 개막작으로 앞세워 10주년 축제의 시동을 건다.

이번 축제는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예비 스타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 'DIMF 뮤지컬 스타', 도심 곳곳을 누비며 열리고 있는 '딤프린지', 300여명의 뮤지컬 팬들이 3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던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와 함께한 '전문가 포럼', '국제 심포지엄' 등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DIMF의 1주차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1) 무비컬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

 

   
'금발이 너무해' 주인공 '엘' 역의 배우 루시 존스(Lucie Jones) ⓒ DIMF

10주년 DIMF의 개막작이라는 타이틀에 영국 흥행작 '금발이 너무해'이 선정됐다. '금발이 너무해' 팀은 지난 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미니 기자간담회'에서 DIMF를 통해 첫인사를 가졌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떠오르는 영국 뮤지컬계 스타 루시 존스(Lucie Jones) 주연으로 첫 내한한 '금발이 너무해'는 2011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모든 것을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무비컬(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핑크 빛 무대, 신나는 라이브 음악이 함께해 신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가득 한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0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2) 뮤지컬 '지구멸망 30일전'

제9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인 '지구멸망 30일전'이 10주년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갑작스런 지구멸망 소식에 모든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지만 그 혼돈 속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나가는 '미스터 큐'. 그의 계획은 완수 될 수 있을까?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간들이 지구 멸망에 대처하는 30일은 어떨까?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 팀 ⓒ DIMF

앙증맞고 귀여운 어린이 배우들이 선사하는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가 DIMF의 특별공연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15~2016년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는 주인공 모두가 어린이로 구성돼 중국 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소재로 하여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환경개발로 연못을 떠나야만 하는 개구리 '빤빤' 가족이 무사히 야생동물 보호구역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험난한 개구리 가족 이야기는 아양 아트센터에서 오는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4) 뮤지컬 '최치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뮤지컬로 고독한 천재 '최치원'이 다시 탄생했다. 뮤지컬 '최치원'은 홀연 단신 고국을 떠나 당나라로 향하는 어린 최치원이 당대 최고의 문인이 되기까지의 인간 최치원의 일대기를 그려냈다. 뮤지컬 '최치원'은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서정적인 음악과 웅장한 무대연출을 자랑한다.

천재라 칭송 받았지만 고독한 이방인으로 살았던 문인 '최치원'의 삶을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웅장한 군무 속에 녹여 낸 이 작품은 수성아트피아에서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공연된다.

 

 

   
뮤지컬 '개구리 원정대' 프로듀서 짜오요 ⓒ DIMF

한편, 오는 25일부터 26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는 '조선판 서바이벌 왕비 오디션' 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유독 금기가 많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벼운 듯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조선연애술사'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첫 번째 주자 백석대학교가 고난도 탭댄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 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는 지난 DIMF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 'DIMF 엑스포'가 열린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10주년을 맞이한 DIMF가 보다 대중성을 높인 작품들과 다채로운 행사들로 어느 해보다 특별한 공연 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찾아 즐기고, 풍성한 이벤트를 함께해주길 바란다"는 소감과 함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대구에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DIMF는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던 '개막축하공연'을 통해 축제 1주차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음 달 11일까지 대구를 뮤지컬로 가득 채워갈 DIMF의 엄선된 작품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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