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 팝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밴드 이글스(Eagles).

 

'세상은 넓고 노래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 (페퍼톤스, 'New Hippie Generation')

인용한 페퍼톤스의 가사처럼 세상은 넓고 좋은 노래는 많다. 정말 좋은 노래는 산 넘고 물 건너에 있어도 어떻게든 찾아 듣게 되는 법이다. 한국 리스너들이 사랑하는 해외의 명곡을 소개한다. 뮤지션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거리에서, 혹은 핸드폰 컬러링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들이다.


꿀 떨어지는 달달 팝, 'Jeff Bernat - Call You Mine'

제프 버넷(Jeff Bernat)은 'Call You Mine' 한 곡으로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은 뮤지션이다. 'Call You Mine'은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감미로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누구나 열광하진 않더라도 절대 싫어할 순 없는 매력이 있다. 'Call you Mine'이 수록된 앨범 'The Gentleman Approach'는 작곡, 보컬, 프로듀싱까지 제프 버넷 혼자서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에도 한국에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공연하고 있다. 오는 2월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10년 동안 한 세기를 수놓은 전설, 'Eagles - Hotel California'

이글스(Eagles)는 70년데에 활동한 4인조 밴드로, 록음악을 주류 음악 장르로 끌어들인 장본인이다. 포크, 팝의 감성을 록에 접목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만도 1억 만장을 판매했으며, 특히 'Hotel California'가 수록된 동명의 앨범은 2007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됐다. 'Hotel California'는 초반부 글렌 프레이가 핑거스타일로 연주하는 기타 리프가 특히 매력적인 곡이다. 이글스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섹시하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를 떠올릴 법하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글렌 프레이를 기억하며 이 곡을 들어보길 권한다.


한국이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쌀아저씨,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는 우리나라에서 '쌀아저씨'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다. 각종 페스티벌에서 항상 헤드라이너로 불리며, 단독공연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겨울이었음에도 팬들을 위해 깜짝 버스킹을 하기도 했다. 그의 곡 중 'The Blower`s Daughter'는 클라리넷 선생님의 딸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의 후렴구로 특히 유명하다. 데미안 라이스는 한 인터뷰에서 막상 이 노래를 발표하고 나서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식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녀에 대한 감정을 노래 속에 온전히 쏟아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뮤지션들에게 사랑받는 실력파 아티스트, 'Jason Mraz - Bella Luna'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다.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사람이라도 어디선가 그의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소위 '제이슨 므라즈 키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으며, 이들에게 수없이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유승우, 김지수 등이 대표적이다. 제이슨 므라즈의 곡 중 'Bella Luna'는 '아름다운 달의 여신'이라는 제목만큼이나 서정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보사노바 곡이다. 가사와 함께 들으면 곡을 더욱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설을 이어가는 남자, 'Adam Lambert - If I Had You'

'If I Had You'는 신시사이저가 인상적인 댄스 팝으로, 우리나라의 한 맥주 광고에 삽입되기도 했다. 클럽에서 들으면 음악과 몸이 절로 하나가 될 것만 같다.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준우승으로 시작해서, 탄탄한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다. 작년 발매한 앨범 'The Original High' 역시 빌보드 앨범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재는 록밴드의 전설로 손꼽히는 퀸(Queen)의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글]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도움말] '음악먹는홍대' 김준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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