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998년 '뮤츠의 역습'을 시작으로 극장가까지 진출했던 '포켓몬스터'는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버전 게임 홍보에 맞춰 제작되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보다는 게임홍보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때마침 '포켓몬스터' 탄생 20주년이자 20기 극장판을 기념하고자 이들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처럼 리메이크로 평행세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올드팬들을 끌어들이고자 TV 오리지널편 첫 화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너로 정했다!'를 꺼냈다. 역시나 이번에도 변함없이 새로운 버전의 게임홍보를 위해 처음 보는 포켓몬들이 등장하거나 추억의 인물 중 일부가 빠져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충분히 향수를 자극할만한 요소는 많았다.

과거의 '포켓몬스터'를 봤던 팬들 위주에 초점이 맞춰져 친숙한 등장인물과 포켓몬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전 편들과 달리 이야기의 깊이와 초창기를 연상케 하는 작화가 강점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지우'와 '피카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새로운 등장인물들 또한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면서 과거 멤버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아 영화를 보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간만에 극장에서 추억의 TV판 OST를 들으며 친구와 함께 옛 추억에 빠져보시길.

syrano@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