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렌차이즈 영화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라스트 제다이'는, 개봉하기 이전부터 매력적인 여주인공 '레이'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다. 다행히 '라스트 제다이'는 레이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난 '스타워즈' 프리퀄·오리지널 3부작과 차이점을 둠과 동시에 자기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이번 편에서 관통하는 메시지는 "실패와 나약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 다음 걸음을 위한 단계"라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스타워즈' 속 주요인물들이 실패와 나약함을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택한 방향은 서로 달랐다. 그래서 레이, '카일로 렌', '포', 그리고 '핀' 등의 성장통이 눈여겨볼 만했다.

또한, 오랜만에 등장한 히어로 '루크'와 그의 누이 '레아'가 조우하는 장면은 오리지널에서 함께 했던 마크 해밀이 캐리 피셔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처럼 느껴 괜히 가슴 한 켠이 찡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답게 영상미와 음악, 세계관은 이번에도 관중을 압도할 만한 스케일을 선사하며 머나먼 은하계 중심부로 데려다 놓았다. 다만, 상영시간이 2시간 30분이기에 보는 이에 따라 살짝 부담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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