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도둑들'가 9일 오후 10시 45분 EBS1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된다.

영화 '도둑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기술을 지닌 10인의 도둑 각자의 캐릭터가 주요한 몫을 차지하며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가 된다. 전작을 통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전무후무한 개성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데 일가견을 보인 최동훈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 낸 10인의 캐릭터는 각자의 매력과 역사를 반영한 이름부터 남다른 독특한 개성으로 등장한다. 

 

 
과거 마카오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전설로 인해 '마카오박'(김윤석)이라 불리기 시작한 작전 설계자 '마카오박'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모든 계획을 지휘하고 이끌지만,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비밀스러운 인물로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 팽팽한 스토리의 중심을 이끈다.

그리고 그의 제안에 홍콩으로 향하는 5인의 한국 도둑들, 손에 걸리는 건 무엇이든 다 딴다는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김혜수)와 목적을 위해선 누구라도 이용하는 '뽀빠이'(이정재), 범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예~"하고 달려가는 줄타기 전문 '예니콜'(전지현), 은퇴 말년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김해숙), 순정파 신참 도둑 '잠파노'(김수현)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각각 서로 다른 사연으로 얽힌 관계를 바탕으로 극에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여기에 중국팀의 리더 '첸'(임달화)을 비롯해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오달수), 냉정한 금고따기 '줄리'(이신제), 행동파 총잡이 '조니'(증국상)까지 중국 도둑 4인 역시 한국 도둑들에 필적할 만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양의 눈물'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모였지만 이를 취하려는 기술이 각자 다른 것처럼 속내도 개성도 다른 10인의 도둑들. 세상에 수많은 군상이 존재하듯 도둑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는 한방을 꿈꾸고, 누군가는 전설을 꿈꾸고, 누군가는 복수를 꿈꾸는 10인 도둑들의 풍성한 드라마와 다양한 매력은 안방극장 시청자를 잡을 예정이다.

mir@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