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추석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데이트를 하며 차분히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인천 중구에 위치한 연탄길을 추천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그럼에도 우리는 '연탄'과 '산동네' 등, 희미해져가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상에 젖는다. 그렇게 정겨웠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건 지친 삶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인천둘레길 11코스엔 '연탄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름만으로도 이미 어린 시절, 연탄이 그득하게 쌓인 골목길을 누비던 그 때가 떠오른다. 연탄길은 사라져가는 풍경을 아직 붙잡고 있다. 재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골목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미로 같은 산동네 풍경이 아직도 남아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옛 추억을 안겨주는 곳이다.
# 코스경로 :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인천세무서~금창동주민센터~창영초등학교~배다리 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동인천역
# 거리 : 5.2㎞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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