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리얼'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리얼 개봉일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리얼 감독
이사랑 감독. '리얼'의 주연 김수현과 친척관계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리얼 설리 / 설리 대역
설리(최진리)는 극 중 '장태영(김수현)'의 재활치료를 돕는 '송유화' 역을 맡았다. '리얼'에서 상당히 강한 노출과 정사 씬을 보여준 것에 대해 대역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영화사 측에선 대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얼 수지
수지는 과거 김수현과 함께했던 드라마 '드림하이'의 인연으로 극 중 '장태영'에게 문신을 그려주는 '타투이스트녀'로 출연하였다. 하지만 카메오라고 하기엔 분량이 5초 정도도 안되어 단역에 가까우며, 얼굴과 상반신 전체에 문신을 했기 때문에 수지라는 사실을 알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한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지는 촬영당시 이렇게 분장해서 출연할 것이라는 것도 촬영 끝나고서야 알았다고 알려졌다.

수지 이외에 아이유, 박서준, 안소희, 손현주, 다솜, 경리, 쿨케이, 모델 장하은까지 수많은 카메오가 출연했다고 알려졌는데, 정작 '리얼'을 본 관객들은 그들이 어디에 나왔는지 기억조차 못한다. 그래서 혹자는 카메오가 아니라 '리얼'의 이스터에그가 아니냐는 조롱 섞인 발언을 하고 있다.

 

리얼 줄거리 / 스포
1. 탄생 : 아시아 최대 카지노 '시에스타'를 소유한 '장태영(김수현)'의 정신과 상담으로 시작한다. 그는 이중인격인데, 카지노 제국을 세운 장태영과 비리를 추적하는 르포 라이터인 장태영을 가지고 있다. 카지노 보스 장태영은 또 다른 자아를 죽이려 하며, 르포 라이터 장태영은 기억하지 못하는 고통으로 자살하려한다. 이에 르포 라이터 장태영이 교통사고로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죽을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죽여 자신을 사라지게 하려 했지만, 그 붕대 입은 남자에게 르포 라이터 장태영이 들어가버렸다. 그래서 '탄생'이다.

2. 대결 : 시간이 지난 후, 카지노 보스 장태영에게 암흑가 보스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났고, 장태영에게 또다른 투자자가 갑자기 등장했다. 자신을 '르포 라이터 장태영'이라 소개하며 복면을 쓴 투자자는 모든 면에서 카지노 보스 장태영과 닮아간다. 그는 자신이 진짜 장태영이라 믿고 있으며, 지금의 장태영은 가짜라 주장했다.

 

그래서 장태영의 연인이자 재활치료사인 '송유화(설리)'마저 뺏으려 유혹했고, 송유화와 똑 닮은 스타일의 애인까지 준비해 카지노 보스 장태영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원근을 치기 위해 두 장태영은 손을 잡게 되고, 러시아 조직을 이용해 조원근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투자자 장태영은 다시 카지노 보스 장태영을 제거하려 했고, 그는 자신이 진짜 장태영이며, 지금 카지노 보스 장태영은 가짜라고 주장하며, 그 정체성은 3년 전 만들어진 것이라며 덧붙였다. 

카지노 보스 장태영에게 모든 걸 빼앗은 투자자 장태영, 죽은 줄 알았던 조원근은 송유화를 납치했고, 조원근은 투자자 장태영이 카지노 보스 장태영인 줄 알고 자신을 제거하려 한 흑막인 러시아 조직 보스 '보리스'를 찾아오라고 협박했다.

 

3. 리얼 : 카지노 보스 장태영으로 행세하는 투자자 장태영은 조원근을 상대하려니 막막했다. 그런 그 앞에 카지노 보스 장태영이 다시 등장했고, 송유화를 구하는 데 다시 힘을 합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투자자 장태영은 그의 제안을 무시했다. 결국 카지노 보스 장태영은 조원근을 찾아가 자신이 진짜 장태영이라고 말하며 보리스를 같이 찾자고 제안한다. 투자자 장태영은 그 나름대로 보리스를 찾아 나선다. 

알고보니 모든 흑막이었던 보리스는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이성민)'. 그는 치명적인 마약 '시에스타'를 개발했다. 시에스타는 복용하면 대다수가 죽고, 살아남기 위해선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야 했다. 시에스타를 추적하던 르포 라이터 장태영이 그 마약을 복용하고 살아남기 위해 카지노 보스 장태영이란 이중인격을 만들어 냈던 것이며, 투자자 장태영은 교통사고로 죽기 직전 시에스타를 맞고 당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장태영의 인격을 받아들였다는 것. 

카지노 보스 장태영과 조원근은 카지노를 급습한다. 신경정신과 의사도 시에스타를 맞고 카지노에서 남다른 전투력을 과시한다. 그런 와중에 진짜 자신에 대해 혼란을 느낀 투자자 장태영은 충격과 공포의 액션으로 카지노를 접수했다.

 

리얼 해석
쉽게 말해, 르포 작가 장태영이 마약 시에스타 때문에 또다른 자아 카지노 보스 장태영을 만들어냈고, 카지노 보스 장태영이 자아 분열을 겪지 않기 위해 타인에게 르포 작가 장태영을 주입시킨 것이다. 즉, 붕대를 감고 누워있던 사람은 타인이며, 그 또한 마약 때문에 르포 작가 장태영의 자아를 받아들인 것이다.

리얼 손익분기점
300만 명. 하지만 현재 관객 수로 봐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

리얼 후기
많은 수식어가 필요없다. '2017년 최악의 영화 0순위'다.

 

리얼 시사회 / 시사회 후기 / 평론가
지난 6월 26일 월요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진행되었던 '리얼' 언론/배급 시사회는 마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취재진들이 영화를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왜 이렇게 만들었냐"는 식의 혹평과 질문을 던졌다. 모든 언론이 한결같이 같은 반응을 보였던 것은 이례적이었다. 평론가들도 하나같이 혹평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어 VIP 시사회는 6월 27일 화요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리얼 관객수
(2017년 7월 1일 기준) 319,638명

 

syrano@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