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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5살 난 아들은 법을 어겨 재판장에 선 아빠 앞에 '일일 판사'로 서게 됐다.

과연 아들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유니래드 페이스북에는 한 소년이 판사와 함께 아빠에게 판결을 내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해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날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Frank Caprio)는 불법 주차 혐의로 법정에 선 한 중년 남성의 재판을 맡았다.

최대 90달러(1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이 남성의 옆에는 그의 5살 난 아들 제이콥(Jacob)이 함께 있었다.

▲ ⓒ facebook 'UNILAD'

카프리오 판사는 법정에서 이 꼬마를 발견하고는 판사석으로 불러 무릎에 앉혔다.

그리고는 제이콥에게 "네게 판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90달러, 30달러, 혹은 벌금형 면제 이 3가지 중에서 골라라"라고 결정권을 소년에게 넘겼다.

법정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물론 카프리오 판사도 제이콥이 당연히 벌금 면제를 선택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제이콥은 벌금 면제 대신 "벌금 30달러를 선고해달라"는 예상 밖의 답을 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 ⓒ facebook 'UNILAD'

이에 카프리오 판사는 "최선의 절충안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의 왕 솔로몬 같다"며 기특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이어 "아버지의 벌금을 면제해줄테니 아버지가 네게 30달러가 넘는 맛있는 아침밥을 사주게 하자"는 제안을 했다.

제이콥은 "전 베이컨을 좋아한다"며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사의 사려 깊은 배려와 5살 소년의 정의로움, 현명함에 박수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1일 10시 30분 현재 좋아요 26만개, 공유 8만 7천 회 등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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