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중관계 우려해 강력히 단속하지 못한 측면 인정...수산 안보 전념 요청
지난 민생토론회 이후 단속 주문...불법 어선 5척 나포, 36척 퇴거, 어구 20틀 철거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2023년 8월 28일 해양경찰 경비함정 3005함 앞에서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尹, 불법조업 단속 현장 점검 나서..."中 불법조업, 안보 측면 대응해야할 것"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2023년 8월 28일 해양경찰 경비함정 3005함 앞에서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尹, 불법조업 단속 현장 점검 나서..."中 불법조업, 안보 측면 대응해야할 것"

[문화뉴스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꽃게철을 맞아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9일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꽃게 조업어민을 대표하는 박철수 경인서부수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방문해 박생덕 경비단장으로부터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연평도 인근에서 직접 단속에 나선 해경 518함장 이강철 경감과 영상통화를 통해 우리나라 어민의 조업 현황과 단속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우리 수산자원 안보라는 측면에서 대응해야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대중 관계를 우려해 강력하게 단속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이익만을 보고 수산 안보를 지킬 수 있게 전념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민생토론회에서 한 어민이 "중국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라고 전한 적이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해수부와 해경청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특별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불법조업 중국어선 5척을 나포했으며, 36척을 퇴거, 범장망 어구 20틀을 철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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