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한 의료용품 기업 ‘메디트라’
오프라인 B2B에서 온라인 시장 진출 성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소상공인이 대안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 중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쓰는 소상공인과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다방면에 걸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 결실을 본 사례를 특별기획으로 10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아직 이 지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청을 주저하는 수많은 소상공인에게 이들 우수 사례가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메디트라(대표 김진재)는 전국 대형병원과 지역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용품과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오프라인 BtoB 유통전문 소상공인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 30% 이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소독티슈, 위생장갑, 격리가운 등 각종 의료 방역물품의 수요가 높아지자 서울시로부터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가한 덕분이다. 

◆ 병원 사용 의료 소모품을 온라인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빠른 정산, 홈페이지 개설비용 불필요, 낮은 판매수수료 등 장점 덕분에 소상공인이 애용하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다. 22년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4,39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되고 있다.

메디트라 역시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준비했으나 임직원 5인 미만 소상공인의 디지털 확장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디자인 인력이 없다 보니 상세페이지는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김진재 대표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우연히 알게 되자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직감했다. 인적·경제적 한계로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주요 제품들의 사진 촬영부터 상품 디자인 개발, 온라인 상세페이지 디자인, 다양한 형태의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사업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메디트라 제품
메디트라 제품

◆ ‘온라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기초체력도 높여

메디트라는 다양한 디자인 및 홍보결과물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컨설팅도 받았다. 그 결과 온라인 광고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들에다 전문적 디자인을 반영한 홍보와 광고까지 더해지자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체감하게 됐다. 

김진재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온라인 맞춤형 교육’ 역시 놓치지 않았다. 또한 직원들의 고객 만족, 빠른 온라인 대응 능력을 키웠다. 그 결과 어느덧 메디트라의 스마트스토어는 ‘굿서비스’ 배지를 달게 됐고, ‘빅파워’ 스토어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메디트라는 성공적인 스마트스토어 안착에 용기를 얻어 이제는 오픈마켓까지 사업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마켓에 추가 입점했으며, ‘슈퍼서울위크’에도 참여해 새로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진재 대표는 “오픈마켓으로 사업 확장한 뒤에는 해외 시장 진출까지 꿈꿔볼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할인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약 3주간 6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쿠팡, 지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에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 중이다.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1천여 개 업체를 선정해 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역량 강화, 온라인 입점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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