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한 라탄 공예 브랜드 ‘노플랜 프로젝트’
감성 스토리 담은 차별화된 제품 패키지 개선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

사진=라탄 바구니 제품을 만들고 있는 노플랜 프로젝트의 신서희 대표
사진=라탄 바구니 제품을 만들고 있는 노플랜 프로젝트의 신서희 대표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소상공인이 대안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 중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쓰는 소상공인들과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다방면에 걸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 결실을 본 사례를 특별기획으로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아직 이 지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청을 주저하는 수많은 소상공인에게 이들 우수 사례가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 / 편집자 주

노플랜 프로젝트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상품 패키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내 매출 증가는 물론 미국 아마존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까지 성공했다.

노플랜 프로젝트는 등나무를 이용해 가방, 바구니,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드는 라탄 공예를 다루는 1인 공방이다 보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추세 영향을 다른 업종에 비해 더 크게 받아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신서희 대표는 이에 소비자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라탄 DIY키트’를 기획해 온라인 판매에 도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디자인 패키지, 제품 안내 페이지를 준비할 수 없었고 브랜드 인지도도 낮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노플랜 프로젝트는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진단’과 ‘소비자 및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등을 통해 온라인 진출에 적합한 ‘상품 기획’ ‘각종 홍보물 기획 및 제작’ ‘온라인 상세페이지 디자인’ ‘유통채널 발굴 및 입점 지원’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소상공인이 처한 경영 상황에 대한 면밀한 진단,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체화, 제품 패키지 개선, 온라인 판로개척 컨설팅 일체의 도움을 통해 매출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성과를 얻었다. 

마케팅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소상공인 특성상 그동안 제품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서울시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 외에도 온라인 유통채널 확장 전략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지원사업 덕분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노플랜 프로젝트 제품설명서
사진=지원사업 덕분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노플랜 프로젝트 제품설명서

◆ 자사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문 두드려 

노플랜 프로젝트는 과거 다른 기관으로부터 디자인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무난할 뿐, 차별화 없는 디자인 결과물은 실제 활용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지원사업은 달랐다. 기업과 브랜드의 차별화를 담아내는 사전 작업이 충분하게 이뤄졌기에 노플랜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라탄’의 감성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일러스트가 완성됐고,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이 나옴으로써 브랜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노플랜 프로젝트는 이러한 결과물들을 활용해 영문 제품설명서 등을 추가 제작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미권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안 아마존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신규 입점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서희 대표는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을 감으로 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브랜드 스토리 및 디자인 기획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기업진단, 고품질의 사진, 패키지 및 제품설명서 디자인, 판로개척 컨설팅 등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요소를 모두 모아 놓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지원사업이라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라탄 공예에 필요한 제작 도구와 재료, 영상 강의 그리고 완성된 바구니
사진=라탄 공예에 필요한 제작 도구와 재료, 영상 강의 그리고 완성된 바구니

◆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할인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11월 1일 화요일부터 18일 금요일까지 약 3주간 6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쿠팡, 지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에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 중이다.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1천여 개 업체를 선정해 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역량 강화, 온라인 입점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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