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에 참여한 포지티브미의 친환경 스포츠웨어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같이 지켜요!

사진=포지티브미 제품은 지속 가능한 해양 보전이라는 기업 이념에 따라 폐어망 등 친환경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제작된다
사진=포지티브미 제품은 지속 가능한 해양 보전이라는 기업 이념에 따라 폐어망 등 친환경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제작된다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대안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중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쓰는 소상공인들과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다방면에 걸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사례를 특별기획으로 10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아직 이 지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청을 주저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이들  우수 사례가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포지티브미(Positive Me, 대표 김하나)는 '친환경 액티브 웨어'를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펨테크(Femtech, 여성의 건강을 위한 기술·상품) 스타트업이다. 포지티브미는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과 폐플라스틱, 식물 원재료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기능성 원단으로 스포츠웨어를 제작함으로써 해양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어가자는 넓고 큰 꿈을 갖고 있다.

◆ 100% 리사이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품 개발에만 1년 6개월

친환경 제품은 기능성과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일부 소비자의 편견을 깨기 위해 포지티브미는 1년 6개월동안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 뛰어난 심미성과 다양한 동작에도 편안한 기능성 디자인,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색상 등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친환경 레깅스, 스포츠브라 등 포지티브미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김하나 대표는 “친환경 재생 원단인 에코닐 덕분에 포지티브미 제품은 기존 나일론 원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90%까지 줄이고 100% 리사이클(재사용)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며 “피부에 직접 닿는 안감은 지속 가능한 조림에서 채취한 천연 식물성 원단인 텐셀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면서 촉감은 면보다 더욱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텐셀은 튼튼한 내구성에다 수분 흡수성도 뛰어난 데다 생산공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땅에 묻으면 한 달 정도면 생분해돼 폐기도 쉽다.

김 대표는 "구찌,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들도 국제 친환경 기준을 따른 친환경 염색법을 쓰거나 유칼립투스, 콘 추출물 등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다"며 "리사이클 원단을 그동안 해외에만 의존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리사이클 원단 제조업체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 접촉 중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 판매로 이어지지 않던 온라인 시장,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도 자신감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포지티브미는 뛰어난 품질을 갖춘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지만 인력과 자금, 전문성 등 여러 걸림돌로 인해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기존 채널에서도 원하는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았기에 김 대표의 속이 타들어갔다. 

그런 중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지원과 서류, 발표평가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어려웠던 상품 기획에서부터 판로까지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한번에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높은 비용으로 엄두조차 내기 힘들던 전문 모델과 사진작가를 지원받아 제품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로써 제품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으며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세페이지 역시 리뉴얼했다. 세련된 기획과 디자인으로 개선된 사진과 온라인 홍보 자료 덕분에 고객들은 포지티미 제품을 새롭게 주목하게 됐다.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하나 대표는 ”지원사업으로 인력도 보충한 만큼 국내 온라인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지키자는 넓고 큰 꿈처럼 온라인 판매에서도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할인 기획전도 운영중에 있다. 11월 1일(화)부터 18일(금)까지 약 3주간 6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쿠팡, 지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에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 중이다.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최대 20%, 최대 1만원)하게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1천여개 업체를 선정해 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역량 강화, 온라인 입점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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