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한국에서 공부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직한 미키 김이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짚어보았다.

24일에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에서 한국 일일 대표로 미키 김 구글 아시아 태평양 총괄 전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각국 대표들이 아이들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그중 영어의 중요성과 영어에 목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상에 관해 이야기가 이어졌고, 미키 김은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두 가지"라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우리는 영어를 문법으로 배웠다. 학창시절엔 문법이 곧 영어였기에, 문법만 생각하다가 정작 자기가 할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많은 이들이 미국 백인 영어발음에 집착한다. 편하게 발음하면 되는데 너무 발음을 굴려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덧붙였다. 미키 김은 비정상회담 대표들을 예로 들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한국어 발음이 완벽하지도 문법으로 맞게 말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자기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하며, "언어란 발음이나 문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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