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단문 감상평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이제 달 위를 달리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마무리될까?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인 폴 워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혹자는 후속편은 그저 시리즈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브라이언'이 이 상황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며, 그 빈자리나 잔상이 진하게 남는다.

결국, 새로운 '분노의 질주'가 선택한 방법은 초심 찾기와 화려한 물량 공세였다. 영화 초반부,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서 펼쳐지는 1:1 레이싱 배틀은 초심을 찾고자 선택한 방법이었다. '익스트림'이라는 한국 개봉버전 부제처럼 자동 주행 기술을 해킹해 대규모 교통사고를 만들어내는 장면, 핵 잠수함을 놓고 벌이는 액션, 교도소 내에서 온몸 액션을 펼치는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여성 악당을 전면에 선보인 점은 후자에 속한다. 클로즈업으로 가득 찬 액션 장면을 IMAX 명당에서 본다면 사람에 따라 멀미가 나올 수도 있다.

'모아나'에서 폴리네시아 출신을 강조한 드웨인 존슨의 초반부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가족의 유대를 중시하고 있는 '분노의 질주'에서 특별한 반전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큰 생각 없이, 팝콘을 먹으면서 보기에 이보다 충분한 영화는 없다. 6/10

 

* 영화 리뷰
- 제목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The Fast and The Furious 8, 2017)
- 개봉일 : 2017. 4. 12.
- 제작국 :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 감독 : F. 게리 그레이
- 출연 :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미셸 로드리게즈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없음

▲ [아이맥스 원정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in 일산 IMAX ⓒ 시네마피아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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