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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권진아 기자]평창 동계 올림픽을 10개월 앞 둔 지금, 빙상 경기복 교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2년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후원 계약을 맺은 뒤, 한국 빙상 선수들의 선수복을 전담해 제작해 온 휠라는 얼마 전 후원 협상 결렬 통보를 받았다. 

빙상연맹은 지금까지 경기복을 공급해온 브랜드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이 많고 쇼트트랙 풀방탄 경기복은 최민정 선수가 단순히 넘어졌는데 쉽게 찢어졌다며 업체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복이 잘 찢어져 선수단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이승훈 선수가 경기 전 매스스타트 경기복 지퍼가 파손 되어 경기 나서지 못했다는 문제를 덧붙이기도 했다.이에 따라 휠라의 계약은 다음 달에 종료된다. 

빙상연맹이 제시한 결렬 사유에 대해 휠라 측은 "최민정의 경기복 수선 담당자의 증언은 경기복 안쪽에 핏자국이 있어 날카로운 곳에 찍혀 내상을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며 "따라서 단순히 넘어진 일로 경기복이 찢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휠라측은 "빙상 종목 선수들의 운동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훈련양을 소화하며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경기복의 손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업체 선정에 대해서 빙상 연맹은 선수들의 만족도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관계자는 "선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만족해야 경기력이 좋아진다"며 "경기복은 경기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맹 측은 아직 구체적인 업체 결정 시기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향후 새로운 경기복 제조 업체가 선정될 경우, 해당 업체는 그 시점부터 새로운 유니폼 개발에 나서야 하며 각각의 선수들이 착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도 해결해야 한다. 

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업체 변경을 하는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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