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꿈의숲아트센터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 Ⅱ' 개막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꿈의숲아트센터가 다음 달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이해 떠나는 음악 여행 컨셉으로 독일, 러시아, 동유럽의 각 나라 대표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곡을 만나볼 수 있는 나라별 시리즈 공연이다.

감성적이면서 뛰어난 테크닉의 흡입력 강한 음악을 빚어내는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주현, 소프라노 서활란, 더블베이스 변철원, 바이올리니스트 문수형, 피아니스트 이훈, 테너 류정필이 출연하여 다채로운 세 가지 색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나라별 작곡가 시리즈 공연으로 작년 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 회차 매진된 바 있다.

8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첫 번째 여행지는 바흐, 베토벤, 슈만, 브람스의 나라 '독일'이다. 독일은 바로크에서 낭만주의까지 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클래식의 본 고장이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 중 '미뉴에트', '바디네리', 봄에 어울리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마음을 녹이는 슈만과 슈트라우스의 '헌정', 웅장하고 서사적인 곡만 잘 만드는 줄 알았던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 등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5일, 꿈의숲아트센터와 함께 떠나는 유럽음악여행의 두 번째 여행지는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의 나라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18~19세기 유럽 음악의 영향을 받으며 뛰어난 작곡가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발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클래식과 재즈의 멋진 만남으로 영화음악에 쓰여 더욱 유명해진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과 메인 악기로는 잘 쓰이지 않던 더블 베이스의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쿠세비츠키의 '베이스 협주곡', 빙상장에 울려 퍼지며 김연아 선수의 멋진 피겨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 '세헤라자데'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22일에는 쇼팽, 드보르작, 레하르, 바르톡의 나라 '동유럽'으로 떠난다. 다양한 나라만큼이나 다채로운 색채를 가진 작곡가들이 많은 동유럽. 이번 공연에서는 민족주의 음악의 등장과 함께 주목받은 다양한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쇼팽의 피아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과 '왈츠', 영화감독들이 사랑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와 '슬라브 무곡', 성악가들의 단골 레파토리로 유명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작품 중 손꼽히는 아리아들을 들어볼 수 있다.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주현, 소프라노 서활란, 더블베이스 변철원, 바이올리니스트 문수형, 피아니스트 이훈, 테너 류정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북서울 꿈의숲에 위치한 자연 속 문화공간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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