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SeMA Green 2017 - 날개.파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5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와 그가 설립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인 '파티(PaTI)'가 참여했다. 한 사회와 문화의 기본이 되는 문자의 근본 속성을 탐구하고,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문자도 영상 리프로덕션'이 선을 보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즈음까지 급변하던 사회, 문화, 기술적인 환경 속에서 안상수는 소통을 위한 기호, 의미의 표상 혹은 정보 전달 매체인 '문자'가 지닌 속성을 해체하고, 문자의 조형성을 표현의 주체로 두어 자가 증식하는 감수성과 새로운 질서를 구축한다.
 
이번 전시엔 안상수 디자이너가 독립잡지 '보고서/보고서'에 실험한 결과물을 비롯해 안그라픽스 캘린더와 각종 포스터의 밑그림 등으로 작업한 각종 문자도 파일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작업해, 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멀티미디어 문자를 선보인다. '문자'를 작업하고, '문자'로 살아온 작가의 심상을 관객이 공감하고 경험할 수 있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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