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아티스트 에디터 강해인 starskylight@mhns.co.kr 영화를 보고, 읽고, 해독하며 글을 씁니다. 좋은 영화는 많은 독자를 가진 영화라 믿고, 오늘도 영화를 읽습니다.
[문화뉴스 MHN 강해인 아띠에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재개봉을 맞아, 영화를 다시 꺼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델마와 루이스'는 1991년 개봉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 시대를 생각해봤을 때, 상당히 파격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두 여성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동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페미니즘적 주제를 담고 있고, 여성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게 2015년이었다. 그런데 '델마와 루이스'는 1991년 작품이었으니 약, 25년가량을 앞서간 것이다.
 
여성의 시점에서 세상의 시선을 마주하고,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서 '델마와 루이스'는 독특하고, 또 진보적인 영화다. 심지어 두 주인공은 그들이 속했던 남성 가부장적 세계에 반기를 들고 탈주하는 과감한 선택을 보이기도 한다. 대체 무엇이 델마와 루이스를 폭주하게 한 걸까.
 

 
 
'시네 프로타주'에서는 델마와 루이스의 여정을 쫓으며 그 이유를 생각해 볼 것이다. 그녀들이 긴 여정에 오른 이유와 함께, 그들의 목적지 및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스포일러이기에 영화 관람 후에 영상을 볼 것을 권장한다.)의 의미까지 심층적으로 파고들었다.
 
준비한 영상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델마와 루이스의 도주
-자유를 위한 여정
-지도에는 없는 곳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인용되고 있는 '델마와 루이스'는 개봉 후 25년이 더 지난 지금도 강렬한 메시지를 준다. 그녀들이 탈주하려고 했던 것들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재개봉이 반갑다. 잊혀가는 명작, 찾아보기 힘든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것은 좋은 기회로 보인다. (브래드 피트의 젊은 시절을 볼 기회이기도 하다) 명작은 시간 앞에 바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과거의 영화와 현재의 관객이 '여성의 자유'라는 같은 주제를 두고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그 대화에 이번 '시네 프로타주'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시네 프로타주'가 올려지는 '시네마피아'는 문화뉴스와 함께 하는 영화 MCN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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