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남태평양,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스컬 아일랜드'는 그 이름만큼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평온해 보이는 물속에는 오징어와 문어의 잡종인듯한 무려 그 키가 27m나 되는 '마이어 스퀴드'가 사는가 하면, 뿔만 해도 19m인 무게 22톤의 '스커 버팔로'가 있고, 지상에는 대나무 숲에서 도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얇고 긴 다리가 장검보다 무서운 '마더 롱레그스', 다 큰 삼나무 크기로 마치 통나무 같은 모습의 '스포어 맨티스', 나무처럼 보이는 새 무리 '사이코벌처'가 산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것은 땅 속에서 나오는 '스컬크롤러', 3m부터 28m까지 되는 크기에 인구수가 어마어마하다. 그들 사이에서 인간을 지켜주는 수호자는 바로 '콩', 기존의 킹콩들과는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키 31m의 소유자이다.

괴생명체를 쫓는 모나크 팀은 아직 전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로 떠나게 된다. 군부대 중령과 부대원들, 지질학자, 생물학자, 사진 기자, 전직 군인 출신의 정글 전문 가이드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모험하게 된 이 섬은 낮에는 푸르른 숲과 반짝이는 물이 있고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가 펼쳐질 만큼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 그 경관만큼이나 위험하고 원시적이다. 동료들이 콩에게 공격받았다고 생각하며 복수를 하려는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콩은 섬의 원주민들을 지켜주는 신적인 존재였으며 진짜 적은 '스컬 크롤러'라는 지하에서 올라온 생명체들이다. 그들은 섬의 생태계를 파괴할 만큼 크고 강하다.

 

워너브러더스의 '괴수 유니버스' 시작을 알리는 작품 '콩: 스컬 아일랜드'는 8일 개봉 했으며 주말이 된 11일 새벽 1시 45.2%의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과 비교하였을 때 두 배나 커진 킹콩뿐 아니라 다양한 거대 괴수들이 등장하면서 더 화려해진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앞으로의 작품들을 알리는 쿠키 영상 또한 볼거리이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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