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극 '주먹쥐고치삼'이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연극 '주먹쥐고치삼'은 불의의 화재로 인해 전신50%, 3도 화상을 입은 아이디서포터즈 이동근 PD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전신화상을 입은 주인공 문치삼이 사망보험금으로 자신의 삶을 다룬 이야기를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구범준 프로듀서는 "보통 세바시 강연은 15분 만에 끝난다. 하지만 이동근 피디의 세바시 강연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강연을 통해 불가능한 꿈일지도 모른다던 연극이 이제 곧 막이 올랐고 이는 이동근 피디가 전하는 세바시 이야기의 결론이며 동시에 그가 이제부터 자신의 삶을 통해 만들어내는 희망의 서막이다"며 세바시 강연을 보았던 수만 명의 팬들에게 관람을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이동근 피디가 사고 이후 동굴 속에 들어가지 않고 늘 타인과 부대껴야하는 연극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며 "연극은 자신을 던져 관객에게 무언가를 주려는 몸짓이다. 이 연극이 온몸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큰 위로와 희망을 줄 거라 생각한다"는 공연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소방관 역이자 주인공 치삼의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장원영과 도창선을 비롯해 정용락, 박도하, 정용락, 염혜주, 신진호, 이나경이 출연한다.

공연은 2월 28일까지 한 달간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오는 17일까지 다음 스토리펀딩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화상환자를 후원하는 '베스티안 재단'이 주최·주관하며 공연의 일부 수익금은 소방관 처우개선과 소아화상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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