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31일, 2016년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린다. 지난 집회에서 시민들은 평화로운 축제를 즐기듯 새로운 집회 문화를 선보였다. 특히 문화 예술인과 시민들의 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집회를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집회에서는 뮤지컬, 대중가요,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졌다.
 
# 뮤지컬
5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 의 공연이 있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광장촛불 콘서트 물러나쇼'에서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나 여기 있어요'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으며 총감독은 변정주 연출가가 맡았다. 
 
   
▲ ⓒ 양희은 인스타그램
 
# 대중가요
집회에는 대중가요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5차 촛불집회에서 안치환은 '광야에서', '마른 잎 다시 살아나'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개사해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로 바꿔 불렀으며 양희은은 '아침 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를 열창했다. 또한 7차 촛불집회에서는 이은미가 '애국가', '가슴이 뛴다', '비밀은 없어'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같은 날 DJ DOC는 'DOC와 춤을', '알쏭달쏭', '삐걱삐걱', '수취인분명'을 불렀다. 특히 시국을 비판한 가사가 인상적인 '수취인분명'은 무료로 음원을 배포한 곡이다. 
 
# 퍼포먼스
시민들은 집회현장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민중 미술가 임옥상 씨가 진행한 500m 천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1분 소등 퍼포먼스, 구치소 수감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으며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탄핵을 촉구하는 리본달기와 뿅망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부산 문현로터리에서 국민 모의재판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집회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보다 발전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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