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하롹! Fight The Power!' 서울 콘서트 포스터

[문화뉴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과 노동자, 시민들은 지난 달 4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텐트를 치고 캠핑에 들어갔다. 오늘(12월 1일 기준)로 28일째다. 캠핑촌에서는 문화예술인들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문화제, 광장토론회, 집담회 등이 진행되며 다양한 '광장'문화를열고 있다.

이번 주에도 대한민국의 뮤지션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친다. 지난 주 토요일 9개 도시 50여 팀이 참여한 데 이어 이번 토요일에도 전국 7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춘천, 강릉, 제주)총 51팀이 참여한다. 2주 연속 전국 주요 도시에서 50팀이 넘는 뮤지션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특히 이번 토요일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캠핑장(이순신 동상 앞)에서 시작하는 '하야하롹! Fight The Power!'라는 타이틀로 엠씨 메타, 허클베리피, 피타입, 라임어택, 딥플로우, 올티 등 대한민국의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힙합 크루들과 래퍼들 총 25명이 참여해 3시간 동안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신나는 랩 잔치가 열린다.

몇몇 뮤지션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음원을 발표했고, 제리케이, 조PD, 가리온이 광화문 광장 무대에 올랐지만 25명의 힙합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은 힙합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시국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힙합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달 29일에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 주었다. 대국민 담화의 여파로 지난 주 190만 촛불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성난 민심들이 대거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 것으로 보이며, 이와 더불어 '하야하롹' 전국 콘서트에 참여하는 전국의 뮤지션들도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음악으로 다시 한 번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야하롹! Fight The Power!' 전국 콘서트 포스터

■ 서울 '하야하롹! Fight The Power!' : 밤 10시, 광화문캠핑촌 이순신동상앞

■ 대전 : 오후 4시, 타임월드 앞

  - 어쿠스타 & 박창용/스모킹구스/혹시몰라/파인애플밴드/소리여행/이희원/진채밴드/블래스

■ 부산 : 오후 4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 아스트로너츠/브록스/뱅크럽츠/사이드카

■ 춘천 : 저녁 7시, 김진태사무실 앞 특설무대

  - 타카피/녹우/김성호/아이보리코스트/에잇불렛/참교육밴드/나눔의집 합창단

■ 대구 : 오후 3시, 한일로 특설무대(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사이 2.28공원 근처)

  - 튜나스/옐로우

■ 제주 : 오후 5시, 제주시청민원실앞

  - 조성진/소금인형/모다정h

■ 강릉 : 12월 4일(일) 오후5시, 강릉 대학로(불란서안경원 옆)

  - 엘리펀디와 친구들(엘리펀디, 퐁키몽키, 프렌즈)/삶은 노래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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