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1911년 10월 29일, 미국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론과 문화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퓰리처상은 유언을 통해 그의 사후에 만들어졌지만, 실제 퓰리처는 선정적 신문보도를 일컫는 용어인 '황색 언론'(옐로우 저널리즘)의 개념을 탄생시킬 정도로 독자의 시선을 끄는 범죄, 성적 추문 등을 과다 취재 및 보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성격을 보여준 작품이 있으니 바로 뮤지컬 '뉴시즈'입니다.
 
뮤지컬 '뉴시즈'는 19세기 말 '뉴스보이'(신문팔이)들의 파업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안겨줬는데요. "우리가 행동해야만 그들이 들어준다"는 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다는 만고의 진리임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들리나 투쟁의 소리가"를 외치는 '뉴스보이'들의 넘버 'Once and for all'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 뮤지컬 '뉴시즈'. ⓒ 오디 뮤지컬 컴퍼니
 
실제로 1899년 7월 21일, 미국 뉴욕의 뉴스보이 청소년들은 브루클린 다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조지프 퓰리처의 '더 월드'와 랜돌프 허스트의 '저널'지를 상대로 처우 개선을 바라며 파업에 돌입했죠. 약 2주간에 걸친 파업 끝에, 퓰리처는 '더 월드'의 판매 부수를 줄여 뉴스보이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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