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말 지상파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10월 21일 금 23시 40분 EBS1 '자이언트' 1부 (1956년)
감독 - 조지 스티븐스 / 출연 - 엘리자베스 테일러, 록 허드슨, 제임스 딘 등
에드나 퍼버의 동명 소설인 '자이언트'를 원작으로 했다. 텍사스의 광활한 배경과 수많은 등장인물, 화려한 캐스팅 등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195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제임스 딘, 록 허드슨),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감독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종전 후까지, 장장 3대에 걸친 '베네딕트' 일가와 우연히 유전을 찾아내어 자수성가한 '젯 링크'(제임스 딘)라는 한 인물의 삶과 사랑, 좌절, 희망을 그렸다. 당시 미국의 현실과 이상이 맞물린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0월 22일 토 22시 45분 EBS1 '플래툰' (1986년)
감독 - 올리버 스톤 / 출연 - 톰 베린저, 윌렘 대포, 찰리 쉰 등
베트남 전쟁에 자원한 병사의 눈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인간의 이중성이 빚어내는 도덕적 위기를 그렸다. 플래툰은 '소대'라는 뜻으로 '반스'(톰 베린저)와 '엘리어스'(윌렘 대포)가 또 다른 전쟁을 치르는 작은 전쟁터이기도 하다. 대의명분으로 무장한 인간들이 전투를 치르며 비인간화되는 모습을 그려 '영웅'으로 미화된 전쟁영화의 패턴을 뒤집어놓았고, 올리버 스톤이라는 신인 감독을 정상에 올려놓은 대표 작품이다. 1987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톰 베린저)의 3개 부문,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10월 23일 일 0시 30분 KBS1 독립영화관
'소녀 이야기' (2011년) / 감독 - 김준기 / 목소리 출연 - 정서운, 최윤서, 이돈용 등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 섬으로 끌려가 몇 년간 위안부 생활을 하신 정서운(1924~2004)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김준기 감독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문제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서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나지 않은 전쟁' (2008년) / 감독 - 김동원
세계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한국,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각지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터뷰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상영 등 주요 영화제에서 초청됐다.
 
   
 
 
10월 23일 일 14시 15분 EBS1 '2012' (2009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 출연 -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등
고대 마야인들이 2012년 12월 21일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하면서 지구에 대격동이 일어나 멸망한다고 한 예언을 바탕으로 만든 SF 재난영화다. 대재앙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한 극비 프로젝트인 방주에 자식과 처를 태우기 위한 가장의 사투를 그렸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작가 겸 제작자인 해럴드 클로저와 이 작품의 대본을 썼으며, 2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이 작품은 엄청난 규모의 지진, 화산폭발, 해일 등 각종 자연재해를 CG로 묘사해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으로 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10월 23일 일 23시 EBS1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07년)
감독 - 김상진 / 출연 -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등
'권순분' 여사가 납치된 자신을 외면하는 자식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물려주었던 돈을 회수하기 위해 납치범들과 의기투합한다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연기생활 30여 년 만에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나문희가 납치극을 진두지휘하는 할머니 '권순분' 여사 역을 잘 소화해냈다. 삐딱한 청춘들의 속 시원한 난장판 '주유소 습격사건', 학창 시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난 동창생들의 좌충우돌극 '신라의 달밤', 교도소로 되돌아가려는 탈옥범들의 해프닝 '광복절 특사' 등 개성 있는 코미디로 사랑을 받았던 김상진 감독의 작품이다. 강성진, 유해진, 박상면이 조연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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